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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이 국가 존폐를 좌우한다"
[ 2004년 01월 28일 17시 21분 ]
"국민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연간 약 2조 9384억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병위원회 강진경 위원장은 국민들의 생활습관이 조만간 국가의 존폐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 한다.

우연한 기회에 생활습관병에 대해 관심은 갖게 된 그는 성인병으로만 알려졌던 질병들이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만성퇴행성질환 발병과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 행동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생활습관병 저변화에 힘쓰고 있다"

강진경 위원장의 말에 의사의 신분을 넘어 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비장함 마저 느껴진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생활습관질환이 전체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4%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75조원에 이른다.

갈수록 질병의 발생 형태가 일본과 닮아가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의 견해다.

특히 생활습관질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차원의 관리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간 일본과는 달리, 전혀 무방비 상태인 우리나라는 그 심각성이 더 할 것이라고 강 위원장은 우려한다.

강진경 위원장이 제시하는 생활습관병 예방법 원, 투, 쓰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식생활과 운동, 휴식(1차 예방)
둘째, 검진 등으로 조기에 질병 발견 및 치료(2차 예방)
셋째, 발병시 치료와 기능회복, 기능유지, 재발방지 도모(3차 예방)

이 중 강 위원장이 가장 강조하는 방법이 바로 1차 예방이다. 기존에 인식됐던 성인병의 경우 2차 예방 성격이 강했다면, 생활습관질환은 바로 1차 예방에서 질병 확대 자체를 원천 봉쇄한다는 개념이다.

강 위원장은 1971년 '5년안에 암의 공포에서 해방시키겠다'고 호언했던 닉슨 대통령이 치료법 개발에만 치중한 나머지 예방법 연구를 소홀히 해 망신살이 뻗친 사례를 예로 들며 질병의 예방을 강조했다.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막을 수 있는 1차 예방이 바로 생활습관질병 관리의 핵심이라는게 그의 논지다.

아울러 개인의 노력과 사회의지지, 국가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 위원장은 자신있게 주장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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