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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활성화 논란 OPO 방식으로 해결"
[ 2003년 02월 15일 15시 00분 ]
"장기이식의 공정분배와 양질의 장기이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OPO(독립형 장기적출의료기관)제가 도입돼야 한다"
16일 서울아산병원 한덕종 교수
[사진]
는 오는 27일 시행을 앞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장기이식에관한법률시행령 및 시행규칙과 관련,"현재 병원의존형 장기적출의료기관(HOPO) 방식으로는 장기이식 건수의 양적 감소는 물론 질적 향상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해당 의료기관의 장기이식 환자만 전담해 관리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며 궁극적으로는 OPO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OPO(독립형 장기적출의료기관)는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도로 뇌사자 발굴에서부터 뇌사자 및 뇌사자 가족관리, 뇌사자 장기적출, 비용 등 뇌사자 장기이식에 관련된 업무의 90% 이상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약 63개의 OPO가 설치돼 있고 각 주마다 최소 1개씩 설치돼 있어 장기이식 환자가 발생할 경우 OPO에서 이를 접수해 미국장기이식관리센터에 보고한후 장기적출 병원에 연락, 신속하게 장기를 적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OPO라는 독립된 기관에서 장기이식과 관련된 제반업무를 수행하고, 미국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는 수혜자와 기증자를 연결해주는 작업(Organ Matching)과 법률정비, 홍보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는 장기이식과 관련 제반 업무를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일임하고 있는 반면, 그 역할은 Organ Matching만 수행하고 있어 역할분담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비효율성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보통 1∼2명에 불과한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들의 업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덕종 교수는 "OPO를 새로 신설해 현재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맡고 있는 장기이식 관련 과정들을 처리하고, KONOS는 기증자와 수혜자를 정해주는 작업(Organ Matching), 홍보, 법규 정비작업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빨리 KONOS를 민영화시키고 이식전반에 관한 문제점 및 장기이식관리센터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기관을 설치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형장기를 제외한 골수나 안구 등 조직이식까지 KONOS에서 관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골수, 안구 등 조직이식은 각 센터의 자율에 맡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특히 "현행 HOPO방식은 신속성이 생명인 장기기증에서 복잡한 절차 때문에 이식하는 장기의 질도 떨어뜨리고 있다"라며 "장기이식과정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한 교수는 KONOS의 바람직한 역할로 발전하는 의료수준에 맞도록 법률을 수시로 개정하는 것을 비롯 ▲KONOS내 생체이식 매매방지를 위한 관리기구 신설 ▲뇌사자 가족을 위한 행정지원 등을 강조했다.
박재붕기자(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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