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5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갑신년 새해, 모든 소망 이뤄지기를…"
[ 2004년 01월 04일 11시 42분 ]
갑신년 새해도 벌써 며칠이 지났다.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국내 의료환경은 매년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의료시장 개방 가속화 등 지금과는 전혀 다른 변화가 기다리고 있어 병원인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나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는 꽃처럼 갈수록 힘들어지는 의료환경 속에서도 병원인들의 마음 속엔 여전히 봄을 기다리는 희망의 삭이 움트고 있다. 2004년 갑신년을 맞이한 병원인들의 새해 소망과 각오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세브란스병원 김성규 병원장[사진上]은 올해 최대 목표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한해는 환자 수 뿐만 아니라, 시설, 직원 등 모든 측면에서 양적으로 너무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야만 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적정환자를 보면서 양적인 것보다는 의료의 질을 더 중시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이기도한 그는 병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매주 3일정도는 환자를 직접 진료한다.

그는 "모든 직원들이 환자 개개인을 바탕에 둔 책임감 있는 자세는 물론이고 자신의 영역에서 경영마인드까지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의료계도 눈앞의 이익 때문에 의권에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새해 소망을 전했다.

서울백병원 임동권(안과 R4)씨는 현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의 올 해 소망은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과 전공의노조 설립이다.

"전공의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예년보다 많이 달라졌지만, 실제로 수련환경이나 처우가 달라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일용직 근로자이면서, 배우는 제자로 밖에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입지를 제대로 확보해 나가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의 신분이 제도권 안에서 보장받고 인정받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합니다"

보라매병원 신생아실에 근무중인 김미연 간호사는 작년을 간호전문직 위상에 걸맞은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 노력한 한해라고 회상했다.

따라서 그의 새해 소망은 의료계에서 간호사의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는 것이다.

그는 "올해는 간호윤리를 강화하고 간호사의 새로운 역할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한국의 간호발전을 위해 현재 대한간호협회가 추진 중인 간호 단독법 제정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20년 가까이 병원내 보험심사 업무를 맡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실 박인선 팀장.

박 팀장은 "의약분업 후 보험재정에만 모든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심사기준이라든지 수가의 원칙들이 무너져 버렸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그는 새해 소망을 "심평원이 개발중인 진료비고가도(CI)지표는 모든 의료계가 받아 들일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돼야 할 것"이라며 "선진국처럼 재수술율, 재입원률 등을 모두 고려한 Outcome Indicator로 전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홍보팀 최승완 팀장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홍보에 관심이 높다.

최 팀장은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환자들이 가장 가까이 했던 병원이 경희의료원이었다"며 "병원의 웹사이트 운영 목적은 초기 병원홍보 및 소개에 그쳤으나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을 통한 관련의료서비스 제공, 고객관리차원의 의견수렴, e비즈니스 활성화 등 점차 그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갑신년에는 경희의료원의 의료 서비스를 소비자들의 필요, 관심, 욕구와 합치시킴으로써 그들의 만족과 구매를 유도해내는 마케팅 PR을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낼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순천향대의료원 의무기록실 최명애 과장(대한의무기록협회 홍보이사)의 새해 소망은 가족의 건강과 직장 내에서 의료정보전문가로서 더욱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환경과 의료시장 개방 및 민간보험도입 등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의료계 모두 병원경영의 효율화 및 신경영전략 도입에 최선을 다할 때"라며 "도전과 시련을 기회로 삼아 병원계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때"라고 올 한해 병원계의 화두를 던졌다.

대한의무기록협회 홍보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는 "의무기록사는 의료계의 전자의무기록 실용화에 따른 보건의료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변화에 따라 능동적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의 전문인력임을 알릴 계획"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새해에는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국대병원 전산실 오봉훈씨의 새해 소망이다.

그는 "올 한해는 대형병원 및 대학교 부속병원들의 생존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병원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초석을 다지지 못한다면 몇 년 후에는 문을 닫는 병원도 생길 수 있다"며 병원의 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병원정보화와 관련 그는 "병원들마다 전자구매와 전자결재를 포함한 SCM, 외부와 연동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신축병원과 기존의 노후된 시스템을 갖고 있는 병원들은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힘 쓸 것이고, 의료시장도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염두에 두고 웹서비스를 고려한 시스템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최병호씨(임상병리사)의 새해 소망은 소박하다.

"새해에는 5살과 4살의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 줄 것을 약속하고, 집사람에게 약속한 금연에도 성공을 하고 작년 한 해 동안 투병으로 병원생활에 지겨우셨을 부모님과 우리 가족이 늘 건강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는 "올해는 주5일제근무, 의료시장개방과 같이 커다란 환경변화가 요구돼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와 병원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런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임상병리사의 위상과 권익향상을 위해서는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학습과 훈련 및 전문병리사의 제도도입이 필요하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포구의사회 나현 회장은 "새해에는 모든 개원의들이 건강하고, 의사와 환자가 믿을 수 있는 의료환경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의료정책도 병협에 치우치지 않고 1차의료 활성화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현 회장은 "신규의사 급증 등으로 개원가 경영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당장 경제가 안풀리더라도 공단의 횡포나 심평원의 부당삭감이 사라져 의료기관들이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의 건강보험 틀 개편 및 선택분업 전환과 관련 나 회장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집행부가 초지일관된 자세를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민초의사들도 집행부를 믿고 따르는 것이 기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기획조정실 김익화 차장은 오는 7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주5일제와 관련 구성원들의 협조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장은 “인건비가 병원 예산의 5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무조건적 인력확충은 경영난을 악화 시킬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협조하에 단계적으로 인력확충을 모색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진료부문 역시 주말 외래가 없어질 경우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고통을 감안, ‘주 40시간 근무’라는 틀 안에서 주말 외래가 가능한 ‘변형진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올 한 해 모든 병원인들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데일리메디 webmaster@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