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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본역할 수행…회전율 제고 최우선 과제"
[ 2003년 03월 18일 15시 00분 ]
"세브란스병원은 타 병원과 달리 응급진료센터 개선이 시급한 현안으로 회전율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곳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김충배 제2진료부원장은 "응급실 회전율 제고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응급실 외래를 맡고, 내과 및 외과별로 응급진료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국내 주요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응급실 병상수는 서울대병원이 48베드, 서울아산병원 50베드, 삼성서울병원 45베드 등 이지만, 세브란스병원은 52베드였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은 타 병원보다 병상수는 많으나 응급실 회전율은 그보다 낮아 큰 고민거리중 하나였다.
특히, 응급실 미접수환자 수가 세브란스병원은 하루평균 20명 내외에 달하는 반면, 서울아산병원 12∼14명, 서울대 및 삼성서울병원 등은 5∼10명에 그쳐 미접수율이 타병원보다 거의 2배에 달했다.
또 작년 응급실을 통한 일반 병실입원 환자는 세브란스병원이 총 1만1219명이었으나, 서울아산병원은 1만9875명, 삼성서울병원 1만1927명, 서울대병원 9227명 등을 기록, 다른 메이저병원들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따라 병원은 올해부터 응급진료센터 개선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내외과계 응급진료팀제 운영 추진…OPD·ER 균형관리
김충배 제2진료부원장은 "최우선 과제인 '회전율 제고'를 위해 진료형태 및 과정을 개선하고, 응급실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로 운영방침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부원장은 "예를들어 환자 스스로 찾아오는 보행환자 및 경증환자의 경우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외래로 맡기고, 조기퇴원제를 활성화시키면서 퇴원환자 병상의 일정분(약 30∼35명)을 응급실 환자에게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부원장은 아울러 "의사결정 및 응급실 재원시간 단축을 위해 시니어 레지던트가 참여하는 내과 및 외과의 각 과별 응급진료팀을 구성을 위해 현재 각 과별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상급 전공의 및 강사에게 입·퇴원 결정권을 부여하는 방안과 콜 시스템(Call System)의 엄격 실시 등도 강조했다.
응급실내 48시간 이상 재원환자는 전원시키고, 입원이 필요할 경우 입원접수후 입원예정일에 이송하는 것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충배 부원장은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입원을 기다리기 위한 중간병상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응급실은 교통사고, 독극물 등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환각 시켜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말 완공될 새병원 응급실은 35병상으로 계획중"이라며 "그 곳은 응급실은 응급실 본연의 역할만 수행토록 그 운영방침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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