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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거리 좁히면서 사회 기여 높여 나가겠다"
[ 2003년 04월 22일 15시 00분 ]
"과거에는 의사들이 진료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의약분업 이후 사회참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의사회 정복희 회장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의사회' 첫 사업으로 이라크에 난민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경기도의사회와 경기도, 글로벌케어가 공동기획한 이라크난민 의료지원단은 21일 선발대 출국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4개팀(의사 40명, 간호사 35명, 자원봉사자 25명)이 파견되며,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과 의약품 지원, 난민지역 방역활동에 참여한다.

정 회장은 "회원들이 폭염과 위험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걱정되긴 하지만 인류평화와 참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자발적인 희망자를 모집해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응급진료체계 구축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각 자치단체별로 재해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지만 대구지하철참사만 보더라도 응급구조와 응급진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경기도 응급진료체계를 갖추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의약분업 후 의사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며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사회는 내년 도의사회 차원에서 자선공연을 마련,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맥락에서 의료계가 정부, 시민단체, 지역약사회 등 유관단체와 우호적 관계를 맺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 건강을 우선 생각하고, 사회복지차원에서 현안들을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명 처방이나 처방전 2매 발행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술도 취향에 따라 마시듯이 약의 처방도 의사들에게 맡겨야 하며, 의약분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약사들의 임의조제나 임의진료가 근절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방전이 2매 발행되면 환자 알권리가 불법행위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처럼 정부와 의료계가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토론하다 보면 최악의 상황을 정상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경기도의사회가 의정간 쟁점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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