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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약물치료 의존도 높아지면서 부작용도 급증"
[ 2003년 04월 20일 15시 00분 ]
지난 16일 대한비만학회 비만주간 선포식 행사장.

카메라 후레쉬가 연이어 터지고 취재수첩을 손에든 기자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기자들은 한사람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듯 어깨싸움도 불사하고 그에게 달려든다.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과 인터뷰에 대한비만학회 김영설 회장은 시종일관 환한 웃음으로 열띤 취재에 보답했다.

최근 비만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비만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이듯 당시 언론사간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비만 인구의 증가는 만성 퇴행성질환의 증가로 이어져 사망률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이로 인해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으며 비만 치료에 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어 비만을 중대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할 긴급한 시점에 있다. 비만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김회장과 마주 앉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주]

▲비만주간 선포식을 하게 된 배경은?
비만은 분명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미용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러다보니 일단 빼고보자는 인식이 팽배해져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비만에 대한 시민들의 그릇된 인식을 일깨우고 무분별한 사이비 비만치료로부터 국민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일념에서 선포식을 하게 됐다.

▲9개 약물에 대해 비만치료제 불허방침을 내놓았는데
원래 비만치료제로 정식 허가 받은 약물이 아니다. 세계 어떤 나라도 이런 약물을 비만 치료에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약물을 장기복용할 때는 심각한 근육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단기간의 효과를 기대하다 장기적인 고통을 겪어야 한다.

약물치료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부작용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개원가에서 반발이 만만치 않던데
수익성 때문이다. 사실 이번에 사용을 불허한 약물들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가가 높은 편이다. 그러니 일부 개원의들은 이 약물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리목적을 위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지속적인 연수강좌를 통해 개원의들에게 이 부분을 이해시키고 학회 방침에 따르도록 설득할 생각이다. 수익성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협조를 얻어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 등에 진료비 수가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국민 역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만을 치료한다면 문제될게 없다고 본다.

끝으로 김회장은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비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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