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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지켜봐 주세요"
[ 2003년 11월 19일 21시 01분 ]
"지방병원이 세계 톱 수준의 진료수준과 서비스로 의료계에서 인정받으며 자리매김하는 시간은 10년이 분기점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울산대병원은 개원한지 6년 지났습니다.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위상을 드높이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인구 100만의 지역 거점병원에서 동부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아니 국제적,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밑거름을 다지고 있는 울산대병원 이철 병원장의 다짐이다.

이철 병원장이 취임한지 10개월. 짧은기간 울산대병원의 성과는 주목될 정도로 발전됐으며 지역에서의 입지 역시 급부상하고 있다.

병원은 암센터 개소, 임상의학연구소 개소, 소화기병 센터개소 등 진료전문화와 함께 간이식을 훌륭히 수행할 만큼 진료능력이 유수의 대학병원 수준에 도달해 있다.

예전같으면 어렵고 힘든 병이면 무조건 상경(上京)하던 주민들이 울산대병원을 찾아주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울산대병원이 더 낫다는 의견도 들려 직원들의 자부심 역시 그 어느때보다 높다.

여기에는 지역 병원들과의 경쟁이 아닌 병원으로서의 고유기능인 교육과 연구에 충실하겠다는 이 원장의 경영마인드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더욱 보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였다.

"우수한 스탭확보가 어렵지만 이를 보완하고 교수들의 연구부문도 적극적으로 지원, 활성화시켜 울산대병원을 세계적 수준의 3차 진료기관으로 만들 것입니다."

"연구력 갖춘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 다져"

그는 "암관련 분야와 흉부외과, 내과, 간이식 등에서 질 높은 의료 수준과 서비스를 위해 전문화·특화 중심의 진료센터화체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진 의료시스템의 벤치마킹을 위해 의료진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등 교육·연구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최근 샴쌍둥이 수술로 전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싱가포르의 래플즈 병원에 교직원 56명을 파견했다"며 "변화와 혁신의 현장을 직접 체험케 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도입·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그의 노력에는 치밀함과 철저함외 조직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수장이자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엿보였다.

그는 "요즘 교수진을 비롯해 모든 의료종사자, 직원들과 자주 어울리고 토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도 격의없이 만나고 얘기한다"며 "모두들 경조사를 챙기며 다같이 모여 지내기 때문에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행복감을 표현했다.

푸근한 인상만큼 평온함과 여유가 느껴지는 그의 모습. 그런 모습속에서 울산대병원의 잠재력을 확신하는 자신감을 확인한이상, 병원의 비전수립은 4년보다 앞당겨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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