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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가 상생하는 의료환경 조성"
[ 2003년 11월 05일 16시 53분 ]
"반의료계가 아닌 국민 입장에서 의료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생할 수 있는 운동방식을 지향하겠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건강세상'을 기치로 최근 출범한 건강사회실현시민연대(건사연)를 이끌 신상진(전의협 회장) 대표의 말이다.

신 대표는 "보건의료 시민단체는 의료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일부 단체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종합적이고 현실적 대안을 생산하지 못한 채 특정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직업적 이해관계나 이익단체로 치부하고, 의료인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지 않고 갈등과 대립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주장이다.

신 대표는 "의료는 의사와 국민간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낭비요인을 척결하고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의사와 국민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면 환자가 의사를 믿지 못하게 되고 정부와 의료계, 의사와 시민이 갈등관계를 형성해 국가적 낭비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일부 언론은 일부 의사들이 부당청구한 것을 대서특필하고 의사집단을 도둑 취급하고 있다"며 "의사와 환자가 최소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건사연 활동방향에 대해 신 대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문제를 이념적 측면이 아니라 현실적 상황에 맞게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선입관이나 무조적적 당위 측면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전문성 갖춘 NGO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만 가지고 의료개혁이 되진 않는다. 그렇다고 비전문적이고 비현실적 일부 시민단체들이 현실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어렵다. 실질적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민과 의료계를 한축으로 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하며, 정부가 다른 축을 형성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사와 환자의 대립구도가 굳어지는 것은 후유증을 심화시킨다"고 못박았다.

앞으로 건사연은 합리적 의료·복지 정책 수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국민건강권 확보 및 건강증진, 환자 진료권 확보 및 소외계층 의료지원, 남북간 보건의료분야 교류 협력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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