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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사람을 보살피는 덕목을 가져야"
[ 2003년 05월 14일 15시 00분 ]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과 서울 시립보라매 병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의대 학장에 재직중인 이종욱 박사는 우리나라 의료계의 학회와 병원, 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보직을 맡아 원만하게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있다.[편집자 주]

이 학장은 15일(목) 스승의 날을 앞두고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우수한 의사의 육성과 미래 의학에 투자하는데 집중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학생들은 부정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자유분방하고 다양성을 지녔으며 재능이 많아 다른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한 후, "의대생들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의대입학정원과 관련, "의발특위에서 의료계가 의대 정원 10%감축안을 제시했으나 의과대학인정평가를 통해 미흡한 곳은 보완토록 하고 개선되지 않는 대학은 통폐합해 과다한 의대 정원을 감축해 나가는 자율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견을 피력했다.

병원계에서 최근 제기 빈도수가 부쩍 많아진 인턴폐지에 대해서는 "의과대학의 서브인턴제가 정착된 후에 가능하며, 2007년 국시원에서 의사국시에 실기가 포함되도록 할 방안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학장은 하지만 "선진외국에 비해 임상실습이 미흡하고 연구능력이 현저하게 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금부터 임상실습을 강화 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연구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목서 우리나라 과학논문수가 세계13위로 상승했고 서울대 SCI 논문수도 세계대학에서 34위로 높아지는 등 연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연구논문 수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향후 우리나라 의과대학의 발전에 대해 간략하게 방향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방향은 유전체 의학, 줄기세포를 포함 이식에 관한 분야 연구와 노인의학과 만성질환 연구. 그는 "이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의대생들에게 "학문의 수월성을 제고하고 우수한 의사가 되도록 항상 정보와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자세를 꾸준하게 견지해야 하며, 환자를 질병이 아닌 사람 전체를 보살피는 의사로서의 덕목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계 원로로서 이 학장은 "의료계에는 화합과 조정을 통해 한 목소리를 가다듬을 수 있는 리더십이 아쉽다"며 "이를 위해 의료단체들이 상호 이해하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기철 기자 kgc@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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