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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진료외 선진 의료기술 전수 계기도 마련"
[ 2003년 05월 27일 15시 00분 ]
약 한달 열흘에 걸친 미국 등 서방 연합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거의 폐허로 변한 이라크에 국내 병원계 최초의 자원 의료봉사단이 오는 31일 현지에 파견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기독교정신에 입각해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기 위해 구성된 세브란스병원 이라크 의료봉사단이다.
이번 의료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소아과학교실 김동수 교수를 만나 지원동기부터 이라크에서 펼칠 의료봉사 활동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원 동기는?
그동안 기독교정신에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에 재난지역에 나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8년 터키 이스탄불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을 때, 작년 미국 9.11테러 사태로 아프카니스탄에 대규모 폭격이 이뤄졌을 때, 그리고 대규모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 구자라티주에도 지난 3월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또 국제적인 기독교 단체인 글로벌케어(Gloval-Care)라는 NGO와 공동으로 이번 의료봉사를 추진하게 됐다.
▲의료봉사단의 단장을 맡아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
그동안 의료 봉사활동들은 한 단원으로서 참여해 왔으나, 이번에는 단장의 역할을 맡게돼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
일차적으로 5명 단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세브란스병원 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등지고 가는 만큼 현지에서의 활동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예를들어 불확실한 현지 정보를 갖고 떠나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해서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고, 만일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리더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단의 구성멤버는?
봉사단은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이런 활동을 수년동안 같이 해 온 감염내과 조정호 교수를 비롯,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정형외과의 최종혁 교수, 마취과 김기준 교수, 안·이병원 수술실의 주언영 간호사, 그리고 지원을 담당할 홍보과 최경득 계장 등이 참여한다.
의료진의 경우 전쟁을 겪고 난 후라는 점을 감안, 감염 및 면역부분 전문의와 팔·다리가 부러진 경우에 대비해 수술할 수 있는 의사들로 일단 구성됐다.
일반적인 내과 및 소아과계 진료 뿐아니라 이 분야의 전문적 진료도 할 수 있는 의사와 수술할 수 있는 외과 의사, 그리고 수술을 보조할 수 있는 간호사 등이다.
▲이라크 현지에서의 활동 계획은?
이라크 현지의 활동계획은 마련했지만 도착해서 별로 할 일이 없을 것 같으면 굳이 계획대로 움직일 필요가 없다. 따라서 현지에 도착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것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계획상으로는 우선 바그다드에 도착해 1차 진료활동을 벌이면서, 바그다드에 있는 알카시에병원과 추자와병원에서 현지 의료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내 진료외에도 직접 마을들을 찾아 다니며 진료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낙후된 의술을 배우고 있는 현지 의사들을 우리나라에 초청, 선진 의료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앞으로 2진, 3진 등 계속 의료봉사단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할 생각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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