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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형평성+활성화' 고려해야"
[ 2003년 10월 22일 21시 17분 ]
최근 들어 장기 이식과 관련한 희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고난이도의 장기이식 성공담 등이 솔찮게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들은 훈훈한 장기기증 소식과 함께 장기 이식 활성화와 의식 변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윤리학회가 '뇌사판정 및 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연구'로 한국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봐도 절반 가량이 장기기증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이에 그동안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을 지내오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고용복 회장(강남성모병원 외과)은 “과거에는 장기 이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식을 시행하는 의료인들에게 많은 지탄이 쏟아졌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국회 입법안으로 있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은 이 같은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고 교수는 “기존의 KONOS의 기능을 대폭 확충시킨 국립 장기원을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로 만들고 대국민 홍보 및 이식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을 담당하게 될 것 같다”며 “정부차원에서 좀더 폭넓은 홍보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그러나 다른 의료행위보다도 장기 기증과 이식과 관련해서는 그 형평성이 올바로 이뤄져야 함을 그는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장기이식이 공정분배를 간과할 경우 자칫 국내 이식술의 기형적인 불균형을 초래해 장기이식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와 같은 장기이식 독점의 전철을 다시 밟게 되서는 안될 것”이라며“모든 병원에 대기중인 환자에게 골고루 이식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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