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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수준에 보내는 차가운 시선 가장 곤혹"
[ 2003년 06월 10일 15시 00분 ]
얼마전 대한당뇨학회가 세계당뇨대회를 유치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세계당뇨대회는 전세계 3만여명의 의료인이 참여하는 의료관련 단일 국제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런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는 것은 국내 의료계에 던지는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뒤에서 발로뛴 손호영 조직위원장을 만나 유치과정의 뒷얘기를 들어봤다.
힘겨웠던 유치과정
"본부로부터 팩스로 연락을 받고 서로 부등켜 안으며 기뻐하던 것이 엊그제 같다"라는 손 위원장의 말에 유치과정의 어려움이 묻어나왔다.
손 위원장은 "무엇보다 힘들었던 점은 국내 의료수준에 대한 국제 의료계의 냉대였다"며 "의욕만 가지고 뛰어들었던 우리는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이번부터 대회 규정이 바뀌는 바람에 홍보 기간이 2년여 밖에 없었다"며 "시간에 쫒겨 최근 몇 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고 유치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회 유치를 위해 뛰어든 회원들 모두 바쁜 의대 교수였으니...가히 공감을 하고도 남음이다.
대회유치 파급효과
세계당뇨대회 유치는 의학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림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상를 전세계에 전달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논문발표가 예정돼 있어 국내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컨벤션 전관 대여와 식·음료, 숙박,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천억원 규모의 순수 외화수입을 거둘 것으로 손 위원장은 내다봤다.
국제회의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평균지출비용은 일반 관광객의 3배에 달한다는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를 감안해 보면 손 위원장의 예상은 충분한 신빙성을 갖는다.
이번대회 핵심사항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 관리에 관한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3대 주요연구과제와 2대 특별연구과제를 선정했다.
3대 주요연구과제는 ▲당뇨병 자기관리 개선을 위한 웹 기반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제2세대 Promoter/enhancer을 이용한 인슐린 유전자 치료 기술 개발 ▲한국인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제2형 당뇨병 발생 기전 등이다.
2대 특별연구과제는 ▲한국인 당뇨병의 역학 ▲한국에서 당뇨병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 이다.
손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의 국가 위상을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뇨병 예방 및 치료 차원을 벗어나 정복의 시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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