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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종주단체로 위상 정립…회원 권익보호 앞장설 터"
[ 2003년 06월 24일 15시 00분 ]
그동안 하나의 직역(개원의)이 2개 단체로 나뉘어 단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개원가가 지난 21일 대한개원의협의회로 대통합되면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의협 산하 개원의협의회가 설립된 지 16년만의 일이다.

이는 그동안 각 분과별로 제각각 서로다른 이해관계속에서 제목소리를 높인 결과 의료계가 분열되면서 오히려 의료계 입지만 좁아졌던 것을 개선해 나가자는 취지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신임 김종근 회장을 만나 통합 추진 과정에서부터 앞으로 협의회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대한개원의협의회로 통합된 배경은?

= 개원의들은 그동안 의협 집행부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양한 일들을 전개해 왔다.

예를들어 지난 2000년 의쟁투 당시 의협 집행부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원가에서는 60억원을 모아 지원하기도 했고, 상근이사 숫자를 더 늘려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의협의 정책개발 능력을 확대해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정책연구소를 만들기도 했지만, 일련의 과정들에서 그다지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의협은 다양한 해결책들을 모색해오다가 각 직역간 제각각인 의료계 목소리를 하나로 뭉쳐야겠다는 데 의견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부회장 및 상임이사 등 임원진 구성방침

= 지난 21일 대통합을 이뤄낸 평의원회의에서 경기도의사회 정복희 회장과 흉부외과개원의협의회 김병로 회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또 각각 5명과 10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돼 있는 부회장과 상임이사의 임명은 회장에게 모두 위임했다.

따라서 현재 각 분과별로 임원이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임원진 구성안을 만들고 있고 26일쯤이면 대략적인 윤곽은 드러날 것 같다.

▲병협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 나갈 계획인가

= 그동안 의료계와 병협은 경쟁관계 속에서 제살깎기식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굳이 두 단체끼리 이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서로 경쟁을 벌이는 것도 좋지만, 경쟁해서 남는 것은 한쪽것을 빼앗아다가 다른쪽이 잇속을 챙기는 형태는 이제 벌어져선 안된다.

실제로 지난해처럼 개원가의 수가를 인하해서 병원 입원료를 인상하는 일들은 앞으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것이다.

대신 보험 수가 등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것들은 협의해서 그 파이(Pie)를 더 늘려나가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돼야 한다.

▲협의회 운영 방향

= 그동안 의료계가 각 직역간 제각각 주장해왔던 목소리를 하나로 뭉치는 데 우선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그 이유는 제각각 주장하고 앞에 나서다보면 의협은 유명무실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손실은 의료계에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대한개원의협의회는 개원의들의 권익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도 의협이 의료계의 종주단체로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개원의협의회는 조사연구 위주로 활동하도록 회칙이 규정돼 있었으나, 이제는 집행능력도 갖게 된만큼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더욱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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