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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봉독사랑, 다 이유가 있습니다"
[ 2003년 09월 07일 15시 20분 ]
"벌침 좋은거 다 아시죠?"

구주제약 유정사 사장은 요즘 봉독 사랑에 푹 빠져있다. 그가 가는 곳이면 어김없이 봉독 얘기가 오간다. 유 사장의 봉독 예찬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집에서 회사에서 심지어는 식당에서까지... 그를 처음 대면했을 때도 "벌침 좋은거 아시죠?"란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봉독을 빼곤 유 사장의 요즘 일상을 논할 수 없나 보다. 유 사장의 유별난 봉독 예찬론! 그와 함께 봉독의 매력에 풍덩 빠져봤다.[편집자주]

봉독에 대하여...
봉독은 대체 의학 분야 및 민간 요법으로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으며 동의보감 등에도 봉독의 효과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이 때문인지 오랫동안 관절염 관련질환 및 동통성 질환 등에 봉독이 사용돼 왔으며 최근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봉독의 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유정사 사장은 "봉독은 인체의 대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면역기능을 극대화 시키는 작용을 한다"며 "벌에 자주 쏘이는 양봉업자들이 관절염 등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도 이러한 성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봉독내에는 강력한 항염작용을 하는 Peptide 401, Adolapin, Melittin, Apamin 등 다량의 펩타이드 물질이 함유돼 있다"며 봉독 예찬론자답게 해박한 지식을 과시했다.

봉독을 이용한 관절염치료제를 발매했다는데...
얼마전 주요 일간지와 방송파 뉴스에서 봉독 추출물을 이용한 구주제약의 '아피톡신'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다.

언론에서는 아피톡신이 기존의 위약들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뿐만아니라 관절염 치료에 높은 효능을 보인다고 전했다.

유 사장은 "봉독의 효능을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아피톡신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아피톡신은 봉독을 과학적으로 추출, 정제 및 정량화한 제제로 품질의 균일성이 보장되며 임상시험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제품 홍보도 빠뜨리지 않았다.

구주제약은 이 제품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주력제품으로 신장시키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들의 반응...
"내가 괜히 봉독 예찬론자가 됐겠는가?" "반응은 당연히 좋다"

지난달 23일 발매를 시작한 아피톡신은 10여일만에 전국 120개 병원에 랜딩, 약 8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제품으로는 꽤 좋은 성적이다.

유정사 사장은 "요즘은 환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천연물 신약 1호 탄생 과정에서 거듭되는 시행착오로 적잖은 고충을 겪어야 했던 그는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는 사실로 보람을 찾는다고 말한다.


얼마전 유럽 류마티스 연맹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진통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5명중 1명꼴인 23%가 부작용으로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유 사장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봉독의 효과가 이들 환자에게 얼만큼의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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