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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개원, 동북아중심 병원 발돋움"
[ 2005년 11월 23일 21시 43분 ]
인천 경제특구와 가장 근접한 국내 대학병원으로서 송도에 들어설 외국병원과 어떠한 식으로든 불가분의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는 인하대병원. 병원은 불과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재경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필라델피아 국제메디컬센터(PIM)와 파트너병원 협력 관계를 추진해오며 동북아허브병원으로의 도약을 꿈꿔왔다. 그러나 최근 재경부가 돌연 경제특구 병원 우선협상대상자로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YP)을 선정함에 따라 인하대병원의 청사진은 다소 퇴색된 듯 하다. 그렇다면 인하대병원은 어떻게 이러한 상황을 또 한번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우제홍 원장에게 인하대병원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제2의 개원을 한다는 심정으로 병원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북아 중심 병원으로 발돋움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해 7월 취임, 이제 임기 1년 4개월째 접어든 우 원장은 최근 답답한 심경을 호소할 만도 하다. 인천 경제특구에 들어설 병원으로 NYP가 지정되기 전 PIM의 파트너병원으로서 그동안 상당 부분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 원장은 "특별히 실망할 이유도 실망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다. 경제특구에 가장 근접했기에 누구보다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온 만큼 자신감이 붙은 이유다.
그는 “어떠한 결과로 봉착된다고 해도 동북아시대의 허브기지로 자리매김할 인천에 위치한 장점과 병원의 우수한 연구 수행 능력을 십분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국제경쟁력 강화 바탕은 고객 우선주의”
이를 위해 우 원장은 권위의식을 버리고 진심으로 환자를 대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 원장은 “환자와 함께해야 병원이 발전한다는 원칙은 자명한 것”이라며 “병원은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고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우 원장은 우선 ▲진료과 중심의 병원경영에서 전문센터 중심으로 전환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문화 고도화된 조직 체계로의 개편 ▲부족한 진료공간 확보를 위한 공간 확장을 염두해 두고 있다.
아울러 ▲원격진료 등 의료정보화 추진 가속화 ▲환자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 체계 구축 ▲교육 및 연구기능 활성화 ▲지역사회 대상 봉사 활동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우 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외국병원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의료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장기발전 계획도 수립해 두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외국계 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체계 구축과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해외연수나 국제학회 등의 참석을 확대하는 등 중국한의학의 도입에 대비해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하기보다는 해결 방안 찾는데 노력”
우 원장은 병원 경영의 핵심 포인트로 운영 효율성과 외래환자의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주 5일제로 연간 40억원 대의 수입감소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만큼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최근 수년간 환자증가율이 미미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요소들을 피하기보다는 해결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하대병원은 현재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활동기준 원가관리시스템(ABC System)을 통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홈페이지 개편 등 저비용 고효율 원칙에 입각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욱 공고해진 리퍼시스템을 통해 지역 병의원들과의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역량 집중”
우 원장은 “인하대의대의 발전과 함께 병원도 발전을 거듭해 세계 속의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동북아시대를 맞아 그 허브기지의 대표적인 병원으로 반드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척추신경 재생, 골수중간엽줄기세포 추출기술 개발 등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들은 매우 고무적인 병원의 미래상을 예고한다”며 “이는 곧 병원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장은 “향후 위대장암센터를 신설,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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