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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파수꾼·1차진료 핵심 '가정醫'
[ 2006년 02월 01일 16시 04분 ]
윤해영 원장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이자, 대한개원의협의회부회장이며 동시에 의료기기 공급업체인 (주)HNF와 세종제약의 회장으로 재직하는 등 굵직굵직한 명함을 동시에 가진 의료계의 소문난 일꾼이다. 거기에 덧붙여 윤 회장은 지난해부터 개원의로서는 드물게 대통령 직속기구인 ‘의료산업선진화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발탁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등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윤 회장의 사무실을 찾은 1일, 약 1시간쯤 기다리자 해가 뉘엇뉘엇 지는 초저녁이 됐다. 그때서야 과천 복지부에서 회의를 마치고 급히 돌아오는 윤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편집자주]
윤해영 회장은 지난해부터 ‘의료산업선진화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부의 의료정책에 무엇보다 의료계의 입장을 피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윤 회장은 “1차 의료의 담당자로서 가정의가 갖는 위상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의료계의 경우 가정의가 1차 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료 선진국인 미국은 1차 의료를 담당하는 패밀리닥터의 비중이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반면, 국내는 5%도 채 안되는 실정이라는 것.
윤 회장은 “1차 의료의 중심과 주체는 동네의원이고 이는 곧, 지역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가정의의 역할과 위상은 그만큼 중요하다”며 “의료산업선진화 위원회에서 역점을 두고 활동하는 내용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산업선진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법적, 제도적 장애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1차 의료분야가 제대로 정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특수분야의 전문인력이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등 문제가 존재해 무엇보다 1차 의료의 전문인력인 가정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가정의는 1차 의료를 담당하는데 필요한 전문 교육을 심도있게 받으며,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친다”며 “조류독감 파동 때 가정의들이 보여준 삼계탕 이벤트는 국민 건강의 파수꾼인 가정의의 역할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의권 쟁취를 위해 1200명의 의사가 뭉치다"
윤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주)HNF와 세종제약은 전국의 의사 1200명이 주주가 되어 설립된 회사로, 국내 의사들의 경제적 의권 쟁취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의료기기를 리스 형태로 도입하던 국내 의사들은 IMF이후 금융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하는 등 폐해가 심각했다.
이에 저가로 의사들에게 의료기기를 공급한다는 취지로 설립한 회사가 바로 (주)HNF와 세종제약이다.
윤 회장은 “IMF 사태로 개원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민들의 의사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정부 및 시민단체와의 괴리감 등을 느꼈다”며 “의사들의 사회화와 경제적 의권 쟁취를 위해 1200명의 의사가 뭉쳤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의사들의 사회화 운동 취지를 살리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독거노인과의 자매결연, 장애인주치의 맺기와 같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인사는 만사다"
오는 3월로 다가온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윤 회장은 “인사는 만사다”라고 강조했다.
즉 있어야 할 자리에 적절하게 배치되고 노력해 성과를 올린만큼 보상해야한다는 기본원칙은 어느 기업, 어느 자리를 막론한 불변의 진리라는 것.
윤 회장은 “1차 의료를 이해하는 사람이 의협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전국 5000여 가정의학과 의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옳은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을 적극 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전국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모두 의협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사회 차원에서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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