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결이 아닌,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은 결국 투표 감소로 이어진다. 지금껏 해온대로 소신을 지켜 경기도 회원들 끌어안기에 총력을 다하겠다”
최근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서 과반수에 달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 당당히 재임에 성공한 정복희 회장은 그동안 후보들 사이의 미묘한 비방전에 속앓이 했던 마음고생을 이 같이 떨쳐냈다.
정 회장은 “지난 3년 회무 동안 벌려놓고, 마무리 못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종합학술대회와 의료봉사활동 등은 특히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원들의 학술적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재임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의료계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의과대학 정원 감축을 들었다.
정 회장은 “의사가 매년 3500명씩 증가한다면, 10년 후에는 3만5000명의 새로운 의사가 탄생하게 되고, 총 의사 수는 12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으로 인구는 감소하는데 반해 의사만 증가한다면, 의사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의사 과잉시대는 의사들에게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정 회장은 “의사들이 행정직, 보건소, 연구소, 요양시설, 제약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보직 창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 “무면허 의료행위를 근절하고 한의사들의 무분별한 의료기기 사용을 막아, 파라메디칼 그룹들이 의사들의 몫을 넘보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는 과제는 전공의 처우개선 문제.
정 회장은 “현재의 전공의 제도는 인권,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라며 “수련시간 외에는 근무시간, 임금, 휴가 등에서 일반 의사로서 대우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회장은 경기도의사회 내 전공의 관련 업무를 장기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사무처장을 두고 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5월로 예정된 전공의 노조 출범에도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병협과 적절히 조화를 이뤄, 누구든지 일한만큼 댓가를 받을 수 있게 처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정 회장은 건강보험제도 개선 및 보충형 민간보험제도 도입, 군의관 복부기간 단축, 노인수발보장제도,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료계의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의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화목하고 웃음 넘치는 의사회,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받는 의사회, 여러 관계 기관들과 우호적으로 함께하는 의사회를 이루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