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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직역간 분열 청산하겠다"
[ 2006년 03월 15일 07시 48분 ]
제29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문영목 후보[사진]가 ‘의료계 직역간 반목 청산’을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문영목 후보는 14일 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출마를 공식 선언함과 동시에 후보자로서의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의사회의 찬란하고 세련된 봄을 다시 오게 하고 싶었다”란 말로 출마의 변을 시작한 문 후보는 “그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내부 단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의료계는 각과, 교수, 봉직의 등 직역간 분열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봉착해 있다”며 “이로 인한 회원들의 상처도 깊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작금의 반목을 청산하고 단합을 이뤘을 때 회무 집행은 물론 현안 해결이 가능하다”며 “의료계 단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목 후보는 우선 의료계의 단합을 위해 직역별 조직을 단순화 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학교수, 병원의사,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공보의 등의 취합된 의견을 조율 단순화해 의료계 전체 의견을 형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의사회 회무에 소홀한 교수, 봉직의, 전공의 등 병원 근무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특별분회협의회(가칭)’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 후보는 △국민과 하나되는 의사회 △의사회의 밝은 미래 △의료계 중심이 되는 의사회 △여의사의 지위 향상 △대의원 및 회장 선거제도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영목 후보는 “어느 선거를 막론하고 장밋빛 공약이 남발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며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홍승길 고려의대 의무부총장을 비롯해 교우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문영목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평소 문 후보의 지나치게 온건한 성격이 회장직 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제히 반기를 들었다.

문 후보와 대학 동기동창임을 밝힌 홍승길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문 후보는 대학시절 그 누구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한 마디로 그를 표현하면 ‘외유내강’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주 상임고문 역시 “문 후보의 온건한 성격은 이해 상충이 어려운 현 의료계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용히 말하고 강하게 행동하는 문 후보야말로 서울시의사회장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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