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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 의사답게 '부자 의협' 만들터"
[ 2006년 03월 19일 11시 37분 ]
지난 2003년부터 의료계의 수장으로서 대한의사협회를 이끌어 온 김재정 회장의 뒤를 이을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장동익 각과개원의협의회장이 선출됐다.
오는 5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장동익 신임 회장은 그동안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사가 아닌 직역들이 의권을 침해하려는 것을 가장 앞장서서 막았던 인물.
그만큼 그는 소위 패러메디컬(Para-Medical) 척결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 성공한 의사 CEO다.
그가 경영해 온 영림내과(서울 천호동)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중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환자수가 많으며, 건강보험 급여비용 청구액도 전국 의원중에 선두자리를 놓고 다툴 정도다.
성공한 경영자로서의 이같은 그의 모습은 앞으로 대한의사협회 리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제34대 의협회장 당선직후 가진 인터뷰 내용에도 이같은 성공한 CEO의사로서의 모습은 역력히 드러난다.
그는 의협 회장에 취임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의사들을 옥죄고 있는 각종 고시, 규제철폐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도, 부자 의사협회 만들기도 언급했다.
즉, 그는 부자 의사협회를 만들어 회원들의 회비를 대폭 경감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의협회관을 신축하거나 이전하는 문제를 하루빨리 진행해 부자 의사협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것.
장동익 당선자는 “시도의사회장 회의 및 원로회의 그리고 대의원총회 등 절차를 밟아 회관 신축문제를 결정지어, 부자 의사협회로 바꿔가겠다”며 “의협 회관이 신축되면 각종 세미나를 이곳에서 개최함으로써 회원들의 회비를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8만 의사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파수꾼이 되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수호천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료계 수장으로서의 모습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선거는 자신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며, 8만의사 회원 모두의 승리”라며 “이번 선거결과는 학연, 지연을 탈피하고자 하는 바람과 의사단체의 개혁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동익 당선자는 "의사들이 봤을 때 한의사와 약사가 사이비 의료행위를 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건강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당선자는 이 같은 그의 활동철학이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타 직역 뿐만 아니라, 대정부에도 너무 강성으로만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특히 한의사들과 쌓인 깊은 감정의 골을 놓고 그는 "자신의 손위 처남도 한의사"라며 "내가 한의사들과 무슨 원수질 일이 있겠느냐. 불법으로 현대 의료기기를 쓰지 않고 환자들을 위해 일하는 한의사들은 어디까지나 존중하며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정부 관계에서도 그는 "붉은 띠를 동여 맨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와는 투쟁보다 대화와 설득, 타협을 통해 의료현안을 풀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즉 그는 의사든, 한의사든, 약사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면서 맡은 책임을 다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지론을 재차 강조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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