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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넘어 전국구 병원으로 발돋움"
[ 2006년 04월 05일 11시 05분 ]
'의사스러웠다'고 하면 결례이겠지만 그는 또한 '의사답기'도 했다. 더욱이 "병원장으로서 현 소속 병원에 관련된 문제 외에는 문외한 일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 때문인지 인터뷰 초반 기자의 입을 바짝 타게 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그는 누구보다 성실히 준비한 답변을 내놓았다.

사실 2007년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의정부성모병원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점친다면 대답은 '미지수' 였다.

가톨릭의료원 3개 직할병원 가운데 강남성모병원이 새병원 건립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가 하면 여의도성모병원도 올해 70돌을 기념, 의료원의 모태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

그런 가운데 의정부 성모병원의 희망의 빛은 '강성학'이라는 히든 카드다. 과연 강성학 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을 지역 거점 병원에서 전국 우수 병원으로 성장시킬 만한 견인차가 될 수 있을까?

강 원장은 5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러한 물음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 원장은 이날 지역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요인을 소개하면서 마치 성공한 CEO의 자질이 녹아있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국 7대 병원 진입이라는 활 시위를 당겼다.

그는 "지금까지 이루었던 업적과 결실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면서 의정부성모병원의 희망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플랜 역시 상세히 털어놓았다.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까지 완료 예정인 본관 건물의 리모델링을 비롯, 각종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신장투석센터, 임상실험센터 등 10개의 특수 임상센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아래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로 내실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 지정, 지난 2004년 7월 첫 선을 보인 경기북부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의정부성모병원의 든든한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경기북부권역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임상의학연구소를 개원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었고 이제는 하드웨어 안에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를 채워넣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C(Care, Convienience, Clean)를 뿌리삼아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배려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의료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기에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환자 중심 진료 체계로의 전격적인 방향 전환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며 "난마처럼 꼬여있는 현 의료계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병원 자체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4년 의료기관 평가에서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부문 1위라는 기염을 토한 의정부성모병원은 특히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의 탁월한 만족도를 과시하기도 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직할 병원으로서 우수 의료진과 의료체계 구축이 빛을 발한 셈.

강 원장은 "보이지 않은 혁신으로 병원의 역량이 상승했다"고 평가하고 "환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환자와 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6시그마 운동은 내실을 다지기 위한 초석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꿔놓기도 한다. 그러나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어디를 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지도자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강 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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