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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료원, 재도약 위해 전력"
[ 2006년 04월 10일 00시 16분 ]
한양대의료원(원장 최일용)은 대형병원들의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했다.
지난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지역사회 내 중심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왔고 세포치료나 류마티스 분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기업형 대형병원의 등장과 의약분업 시행 이후 의료환경이 급속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신규 내원환자 급감 등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양대의료원이 다시 뛴다. 올 3월 제12대 한양대의료원장에 취임한 최일용 의료원장이 튼튼한 성장 동력을 준비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기 때문.
최일용 의료원장
[사진]
은 "고객 중심의 병원, 뚜렷한 목표와 계획에 의한 병원 운영, 원칙에 충실한 열린 행정 지향" 등을 카드로 내밀면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나섰다.
의료원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작은 일부터 하나 하나 일궈나자가는 목표가 담긴 그림이기도하다.
그는 이날 "34년의 전통을 보존하면서 한양대의료원의 강점을 살리겠다"며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양대의료원은 안팎으로 난국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1월 '한양대의료원 비전 21'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의료원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의료원내 곳곳의 시설을 리모델링 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사실 한양대의료원은 좀처럼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애를 먹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병원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란 쉽지 않았던 것.
더욱이 인근에 위치한 건국대의료원이 지난 4월 완공, 지상 13층에 총 812병상 규모로 오픈하면서 '내우외환'에 직면하기도 해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실제로 건국대의료원은 이달 중순경 '1일 진료환자 2000명'을 돌파하면서 재원환자도 30일 현재 5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환자실도 80여 병상을 채우고 있어 빈 곳을 찾기가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다 현재 가동 중인 640병상을 늘려 내달부터는 710병상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건국대의료원이 문을 열기 전 실제로 지역환자 분산 등 우려를 하기도 했었다"면서 "물론 외관도 중요하지만 우수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기에 위기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배상철(류마티스내과) 교수, 김경수(심장내과) 교수, 김영수(신경외과) 교수, 이영호(소아과) 교수가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정희용(미생물학교실) 교수, 이용성(생화학교실) 교수 등 핵심 의료진이 포진돼 있다.
그는 "우수한 의료진은 그만큼 한양대의료원의 재산이고 경쟁력이다"면서 "최근 의료진들이 타 병원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차별화 전략에 관련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기술의 개발에 중점으로 두겠다"면서 "세포치료센터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임상 적용 연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 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노인질환전문센터, 인공관절센터, 여성질환전문센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제 최일용號(호)의 한양대의료원이 대내외 문제들을 어떻게 돌파해 내느냐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중대기로에 직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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