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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은 대화가 되는 사람"
[ 2006년 04월 16일 15시 04분 ]
"보건복지부 유시민 신임 장관은 과거 그 어떠한 장관보다 의료계와 대화가 되는 사람이다"
이는 퇴임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김재정 제33대 대한의사협회장이 밝힌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에 대한 평이다.
김재정 회장
[사진]
은 유시민 장관에 대해서 "장관 취임 이후 2번정도 만나 본 결과, 그는 불합리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결정하는 사람"이라며 "유 장관은 원칙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의료계와도 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유시민 장관은 현재 의사들에게 지우고 있는 허위청구, 부당청구, 착오청구 등의 개념부터 명확하지 않아, 의사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데 인식을 공감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 장관은 김재정 회장과의 면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들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하며, 그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어 "장동익 차기 회장당선자도 상대와 대화를 잘 하는 스타일이니까, 복지부와의 관계도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퇴임이 얼마 남지 김재정 회장은 "그동안 3년동안 의협를 이끌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03년에 외래 DRG 도입을 저지했던 일"이라고 술회했다.
그는 "DRG는 정부가 총액예산제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로 생각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DRG는 수면밑에 가라앉아 있지만, 언제든 다시 튀어나올 지 모르는 사안이어서 지속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의료계는 정부의 의료제도 변경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지가 가장 큰 문제이자 숙제일 것"이라며 "정부의 행위별수가제 폐지, 총액예산제 도입 추진 등은 의료계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정 회장은 임기동안 가장 곤욕스러웠던 일로 J모 직원의 의협 회계자금 탈취 사건을 꼽았다.
그는 "임기중에 생각지도 못한 그 일이 터져 집행부로서는 매우 곤욕스러웠다"며 "앞으로 이 문제는 형사적으로도 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의협 중앙회가 회원 징계권을 복지부로부터 이양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점이라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지난 31대 집행부때에도 이 사안을 추진했다가 복지부와 규개위가 반대하는 탓에 무산된 바 있다"며 "33대 집행부때에도 의원입법으로 이 사안을 추진하려다가 결국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또 "불합리한 초/재진료 산정기준, 과잉처방 약제비에 대한 의사 환수, 그리고 야간진찰료 가산시간대 조정이 그동안 의료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현안이었다"며 "그러나 야간진찰료 시간대는 이미 조정이 이뤄졌고, 초/재진료 산정기준도 합리적으로 개선될 소지가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어오는동안 타 직역 단체장들이 적극 도와준 데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병협, 치협, 한의협, 간협 등 타직역 단체장들이 도와준 게 매우 고맙게 느껴진다"며 "다툼이 불가피한 관계이지만, 공동요구가 있을 때는 같이 이해하고 손잡아 추진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고맙다는 마음을 대신했다.
그는 차기 집행부를 위해서도 임기 종료시까지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나, 할 수 없는 부분은 차지 집행부도 하기 힘들겠지만, 자기 장동익 회장이 잘 할 것으로 믿고 마무리 인수인계할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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