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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기만 하면 국가에서 책임져야"
[ 2006년 05월 03일 19시 01분 ]
정부는 기회만 있으면 저출산 대책을 강조하곤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든 것도 이같은 상황을 풀기위해 국가적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지로 비쳐진다. 저출산과 관련 모성보건과 영유아보건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모자보건학회 이사장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이동환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낳기만 하면 국가에서 책임져야"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성장 동력 자체를 소실시킬 정도로 매우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책이 좀더 피부에 와닿도록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고 이동환 교수는 강조한다.

그는 "실제 많은 부모들은 낳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기르는 것이 더 큰 어려움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양육하면서 들어가는 보육비, 병원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출산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신엔젤플랜을 실시하는 등 많은 비용을 투자했으나 출산율 하락은 막지 못했다.

더많은 하락을 가져올 뻔했지만 그만큼 투자를 했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 어어졌다.

반면 프랑스는 투입한 만큼 출산율을 늘려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너도나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일찍부터 나섰지만 우리는 2000년이 돼서야 뛰어들어 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이 교수는 "그러나 우리의 추진력은 전세계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는다. 하루 빨리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출산율을 늘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제때 진단받으면 정신박약아도 정상생활 가능"

학회는 정부를 대상으로 끈질긴 설득 끝에 금년 1월 2종류에서 6종류로 선천성대사질환 검사비를 정부가 지원토록 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갑상선기능저하증과 페닐케톤뇨증에만 정부에서 지원해 한계가 있었지만 올 1월부터는 갈락토스혈증, 단풍당뇨증, 호모시스틴뇨증, 선천성부신과형성증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이 이뤄져 정상인으로 생활하는 영유아들을 늘린 것.

선천성대사이상을 겪는 신생아들은 소위 정신박약아로 불리는 아이들이며 이들은 제대로된 검사를 받고 치료하면 완전한 정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1년에 500여명이나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생아를 조기 진단 치료한다면 매년 500여명의 생산가능인구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실제 한국모자보건학회의 노력들이 지난해 조정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모성보건, 영유아보건 분야 등에 대한 정책 추진을 가능케 했다.

"효율적 교육방법론 연구 희망"

이 교수는 끝으로 "그동안의 사회적 활동 그리고 학문적 활동 등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이 최적의 방법으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효율적 교육방법론을 연구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특히 영유아 영양연구 분야 교과서를 집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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