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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치료법 '복강경 수술' 대중화 앞장"
[ 2006년 05월 07일 14시 59분 ]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김응국(외과) 교수가 제6대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복강경으로 담도 속 담석을 능수능란하게 제거하는 김 교수는 성모병원에서 ‘가장 바쁜 교수’로 꼽힌다. 그는 오는 10월 18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복강경외과학회(ELSA : Endoscopic and Laparoscopic Surgeons of Asia) 'ELSA 2006 in Seoul Meeting'의 학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해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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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설립된 학회는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내분비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500명이 넘는 외과 분야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학회 설립 동기는?
1987년 세계 최초의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된 이후 복강경 술식이 가지는 뛰어난 치료효과로 인해 국제적으로 폭발적인 보급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1990년 이후 빠른 속도로 보급돼 현재는 국내 대다수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시술되고 있다.
복강경 술기가 가지는 특수성으로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가 필요하게 됐고 새로운 술기나 기구의 개발에 대한 욕구가 증대돼 국내에서도 복강경 수술을 연구하는 전문적인 학회의 창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내시경 및 복강경을 사용, 수술하는 질환의 연구와 이를 통한 의학발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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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수술 영역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전망은
세계적으로 1987년 담낭절제에 처음 적용된 후 최근 암, 이식 수술까지 적용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의료 술기 발전 및 장비의 개선은 가히 혁명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내시경 및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환자에게 수술후의 통증의 경감 및 상처를 줄일 수 있고 보다 덜 침습적이라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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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수술과 비교한 치료효과 논란은
최근 속속 나오고 있는 2년 안팎의 추적결과는 개복수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문의들은 “장기 추적결과가 나온다면 복강경 수술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수준이다.
암은 어떤가. 조기(2기 이하) 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과 치료성과가 비슷하거나 낫다는 결과는 속속 발표되고 있다.
복강경 암 수술의 이슈는 전이가 시작된 3기 이후 암도 근치가 되는가 하는 점이다. 아직 5년 이상의 장기생존율 추적조사 결과가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 유보적이나 일부에선 3기 이후 암에도 조심스럽게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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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복강경 수술은 환자가 실감하는 이점이 크다. 배에 1㎝ 정도의 구멍만 3~5개 뚫거나 최소한의 절개만 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입원기간이 짧아 사회복귀가 빠르다. 맹장수술로 알려진 충수절제술은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다.
과거 개복수술로 신장을 제공한 환자는 옆구리 부분을 40~50㎝ 절개, 수술 다음날 돌아눕지도 못했지만 복강경 수술을 받은 자는 다음날부터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장기를 건드려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인 장유착이 적고, 장운동이 빨리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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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수술 경향은 어떠한가
비만수술에 복강경이 이용되고 있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지수(BMI)가 35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주 대상. 1000cc 용량의 위를 20cc만 남기고 잘라내고 남은 위와 100∼150cm의 소장을 연결시키는 ‘루와이식’이 대표적이다. 결석이나 용종 등으로 인한 절제수술에서 복강경은 쓰이지 않는 곳은 거의 없을 정도다.
쓸개나 지라의 절제는 복강경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고, 간 절제나 심장 혈관우회수술, 이식수술에도 쓰이고 있다. 특히 암 분야 중 복강경 수술이 가장 활발한 것은 대장암. 일본에선 전체 대장암 수술의 20∼30%가 복강경 수술이며 국내에선 6∼8%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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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암 수술에서 비율은 2%에 불과한데
복강경 수술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배를 완전히 열고 손을 써가며 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고도로 숙련된 의사여야 하는 것. 어떤 수술방법이 우월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숙련된 의사가 집도하느냐이다.
또 다른 이유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회용 소모품 비용만 100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개복수술보다 수술비가 많이 들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았던 것. 그 동안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흉강경, 복강경 등의 고가 내시경 치료재료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방안이 최근 발표됐다.
이로써 환자는 최고 200만원의 치료비를 줄일 수 있게 돼 점차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환자를 위한 수술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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