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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개칭은 시대적 변화의 요구"
[ 2006년 05월 14일 16시 00분 ]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칭하는 문제는 고유한 전문치료 영역에 있어서 보다 합당한 명칭이며, 시대적 변화에 부합하는 필수적이고 정당한 주장이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임수흠 회장은 14일 대한소아과학회 서울지회가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개최한 제3차 연수강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소아과가 소아청소년과로의 개칭 문제를 놓고 개원내과의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임수흠 회장은 이날 "소아청소년과로의 전문과목 명칭변경은 모든 소아과 의사의 오랜 숙원이며, 지극히 정당한 사업으로 시대적인 요구에도 합당한 주장이며 절차"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개협은 약 900여명이 모인 이날 연수강좌에서 '개원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은 소아청소년과로의 전문과목 명칭변경 반대에 대한 망언을 취소하고, 전 소아과 의사들에게 사죄하라'며 결의문도 발표했다.

소개협은 이 결의문에서 "명칭변경에 관련된 모든 절차와 합의는 순리에 따라 매우 합법적으로 이뤄졌으며, 이제와서 번복이니 변경을 위한 그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소아과의사들은 "개원내과의사회장은 소아청소년과로의 전문과목 명칭변경 반대에 대한 망언을 즉각 취소하고, 모든 소아과의사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수흠 회장은 이와관련 "만일 이같은 정당한 요구에 개원내과의사회장의 적합한 조치가 없다면, 소아과 전 회원은 단결해 명칭변경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그는 의협과 의학회, 그리고 대개협 등에도 소아과의 정상적인 상위기관으로서 개원내과의사회의 잘못된 언행에 대한 징계와 책임있는 기관으로서의 확고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임수흠 회장은 소아과 명칭변경과 관련,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예로들며 우리나라에서 소아과란 용어가 주는 의미가 전세계적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와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즉 미국의 경우 소아과에서 진료할 수 있는 나이가 21세이며, WHO 기준으로는 18세 이하까지 진료할 수 있도록 돼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의과대학에서 배우는 소아과 교과서에도 소아과의 진료대상 나이는 나라마다 각기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소아의 특징을 성장과 발달로 볼 때 20세까지 잡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교과서는 소아기를 크게 출생전기, 신생아기, 영아기, 학령기, 사춘기(청소년기)로 구분하고 있다.

출생전기는 수정으로부터 8주간을 배아기라고 하고, 수정연령 9주부터 출생까지를 태아기라고 한다.

신생아기는 생후 4주간을 말하며, 영아기는 1개월~1년까지를, 유아기는 2세~5세 사이를, 그리고 학령기는 6세~10세로 보고 있다.

그 이후인 11세~20세를 청소년기로 잡고 있으며, 사춘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소아과의 진료 대상은 이처럼 교과서에도 명시돼 있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만 돼도 소아과 가는 것을 꺼릴 정도다.

임수흠 회장은 "소아과 명칭을 변경하려는 것은 소아과의사들이 성인을 진료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다"며 "그러나 개원내과의사회가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것을 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소개협은 이날 결의문 채택외에는 개원내과의사회의 움직임에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내과의사회가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행동을 취하느냐에 맞춰, 대응수위를 내놓기로 했다.

임수흠 회장은 "개원내과의사회가 명분도 없는 입장에서 소아과 명칭변경을 반대하는 것은 이번에 새로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장동익 회장에게도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협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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