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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개원가, 네트워크가 만사형통은 아니다"
[ 2006년 05월 17일 16시 14분 ]
“예네트워크의 노하우 유출에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가장 핵심은 쉽게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메디파트너 남대식 사장[사진]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대답이다.

메디파트너는 예네트워크의 경영을 전담하는 곳이다.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네트워크의 전반적인 살림은 메디파트너 남대식 사장 지휘 아래 이뤄진다.

이미 여러 차례 예네트워크의 성공 스토리는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병원 운영에 적극적으로 ‘경영’ 개념을 도입, 병원 마케팅 및 환자가 고객이라는 주장이 시작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최근 예네트워크는 치과뿐 아니라 성형외과, 한의원까지 진료과목을 확장, 전국 55개라는 압도적인 규모의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1992년 예네트워크라는 이름을 달았으니 이제 14살이 됐다. 그동안 예네트워크는 국내 대표적인 치과병원으로 ‘예(Ye)’ 브랜드를 성장시켰으며 현재 중국을 넘어 일본 및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가장 최전방에 남대식 사장이 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네트워크병원에 대한 그의 대답은 분명하다.

“네트워크 형태의 병원 경영이 각광받으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모든 네트워크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원가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병·의원 네트워크 현황에 대한 남 사장의 지적이다.

“철학과 명확한 지향점, 신뢰가 반드시 바탕이 돼야 합니다. 네트워크를 선택할 때도 자신과 동일한 것을 원하는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홍보나 경영 등의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예네트워크는 어떤 철학을 갖췄냐는 질문에 남 사장은 주저없이 “모든 진료와 경영을 환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바로 이 것이 예네트워크가 지금의 모습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하루에 많은 환자를 보겠다는 분은 예네트워크에 맞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대한의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예네트워크가 원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실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예네트워크 회원에서 탈퇴 당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예네트워크에 가입한 후 병원 운영의 모습이 예네트워크의 철학과 맞지 않아 결과적으로 탈퇴 조치를 당한 의원도 2곳이 있다며 남 사장은 공통된 지향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공적인 병·의원 경영의 남 사장의 원칙은 오히려 간단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최선을 다해 각자 영역을 담당하고 이를 협력하는 것”이다.

“의사는 최선의 진료를 하고 그 외 모든 것은 경영전담회사가 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각자 회계사무소를 갖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하나의 매뉴얼만 갖춰지면 일의 속도는 빨라집니다.”생각을 조금만 전환하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흐름이라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의사 혼자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의료기기를 구입하고 때마다 학회에 참석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너무 벅찬 일이죠.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분당에서 어떤 서비스를 했더니 반응이 좋더라, 당장 그 효과를 분석해 전국 각 네트워크에 알려줍니다. 전국의 예네트워크들은 베스트 효과로 입증된 것만을 병원 경영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바로 이 것이 예네트워크의 강점이자 노하우다.

예네트워크가 병원 경영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남대식 사장, “보험과 혹은 비보험과에 상관없이 국내든 국외든 병원 경영에 예네트워크의 철학을 심어보겠다”는 것이 그의 앞으로의 계획이다. 성공을 바라는 개원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남 사장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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