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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중심으로 지역 거점병원 자리매김"
[ 2006년 06월 25일 17시 27분 ]
지난 14일 별관 개원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1000병상 시대의 도래를 알린 순천향대 부천병원. 급격히 인구가 늘어가는 부천지역에서 잘 나간다는 병원을 이끄는 신원한 원장을 만나 별관 운영과 향후 병원 발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센터 중심의 전문화된 병원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의사를 비롯 모든 구성원들의 인화와 단결이다.”

신원한 원장은 향후 센터 중심의 전문화된 병원을 통해 타병원과의 특화는 물론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자리매김도 자신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병원이 지난 14일 160병상을 갖춘 지하3층 지상 6층 규모의 별관을 개원하며 더욱 커져만 갔다.

별관은 진료와 연구, 교육이 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 교수진들에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또 순천향대 병원의 강점인 소화기병센터를 중심으로 소아과, 이비인후, 안과, 소화기내과, 외과 외래, 종합건강진단센터와 교수연구실 임상의학연구소 등이 들어섰다.

특히 소화기병센터는 150여평의 공간에 하루 수용 인원 200명 규모로 진료실과 내시경실, 회복실, ERCP 등을 갖추고 각종 진료와 검사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를 극대한 점이 눈에 띈다.

신 병원장은 “소화기병센터는 우리 병원의 강점인 분야로 뛰어난 의료진과 젊은 스탭진들이 열정으로 똘똘뭉쳐 성장시켜왔기 때문에 빠르게 센터화 될 수 있었다"고 센터화의 공을 의료진에게 돌렸다.

그는 "대학병원들이 센터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자 대세"라며 "그러나 이 같은 과정에서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과나 의료진이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천병원은 최근 많은 대학병원들이 도입하고 있는 의료진 인센티브 문제도 돈보다는 의료진의 연구 환경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측면에서도 접근하고 있다.

경영적 측면에서 의료진이 기여하는 바를 수치화해 기록하고는 있지만 이를 개개인에 대한평가로 활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것.

신 원장은 "지난 2001년 이후 모두 함께 고생을 해서 현재의 병원을 만들었기 때문에 차별화된 보상이 오히려 병원이 발전의 중요 근간인 인화단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진 성과에 따라 최신 장비를 도입해 준다거나 인력을 늘려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 신 원장은 설명했다.

시대적 추세와 의료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향후 센터 중심에 대비 차근 차근 진행을 하고 있다.

신 병원장에 따르면 신경과를 중심으로 어지럼센터, 종양혈액내과 중심의 암센터, 정형외과의 관절센터, 정혀외과와 성형외과 협진의 수지센터,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가 함께 하는 심혈관센터 등이 준비중이라는 것.

기존 운영되던 센터들과 일반 진료과들도 외래 규모를 확대하거나 클리닉 신설을 준비하는 등 분야별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진료를 할 계획이다.

신 병원장은 “센터 중심의 병원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다소 반발이 있더라도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병원 교수진의 인화단결력은 가히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며 “센터가 되지 못하는 병원들의 반발은 명약관화지만 방향에 대해선 구성원 모두가 동감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병원장은 지역거점병원으로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는 것 못지않게 세계로 진출할 비전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캄보디아 봉사회를 통해 캄보디아 의료진을 매년 상하반기 3명씩 데려와 수련을 시킨 후 다시 돌려보낸다.

신 병원장은 "10년 이면 30여명의 의료진을 배출하게 돼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의료기술이 매우 낙후돼 있는 중국도 우리에게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검진센터의 경우 중국과 연계해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한 병원장은 "이같은 과정이 현재 당장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게 될 것만은 확신한다"며 말을 마쳤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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