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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 표준검사지침 마련"
[ 2006년 08월 20일 23시 33분 ]
"최소의 방사선 피폭으로 최적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의료영상 표준검사지침(Korean Standard Protocol of Medical Imaging)을 마련할 것이다."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임태환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방사선과)[사진]은 "표준검사지침 마련으로 각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의료영상검사의 진단적 가치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의료소비자인 국민들은 어느 의료기관에서든 안심하고 의료영상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국가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암검진사업과 응급의료서비스강화사업에 이용되고 있는 초음파촬영 및 X-선 촬영, 투시촬영 장비들에 대한 적절한 품질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이들 사업에 사용되는 의료영상장비 일체를 특수의료장비로 편입, 국가 주도 의료사업의 품질을 높이는 일을 병행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임 이시장의 이 같은 사업추진 방향 설정은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이 복지부 연구 과제를 통해 실시한 CT 등 특수의료장비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에 근거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유방촬영 등 특수의료장비에 대한 제1차년도 품질검사사업 결과, 전체 대상 장비 4232대중 3773대가 품질관리검사를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거나 검사를 신청하지 않아 퇴출된 장비가 788대로 전체 대상 장비의 18.6%에 달했다. 제1차년도 검사는 2004년도 12월 1일에서 2005년 11월 30일까지 실시됐고 현재 2차년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대상 장비 4232대 중 검사를 신청하지 않거나 중도 탈락한 장비를 제외하고 품질관리검사를 시행한 3773대의 장비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장비는 253대(7%)였다.

특히 장비의 제조 연도별 부적합률을 조사한 결과 10년 이상된 장비 등 제조연도가 오래 된 장비 일수록 비율이 높았다. 또한 제조 년도를 알 수 없는 장비도 상당수 달해 장비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허술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임 이사장은 “이번에 실시된 제1차년도 품질관리검사의 부적합율(7%)은 2001년과 2002년의 복지부 실태조사 및 일제검사의 결과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아진 것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품질관리검사사업 도입 이후 일선 의료기관의 의료영상품질관리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높아진 한편 많은 노후 및 불량 장비들을 자진폐기하거나 사용중지 함으로써 품질관리검사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차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장비 253대 중 수리, 교정 후 재검사를 통해 다시 적합으로 판정된 장비가 217대(86%)였다.

이는 의료영상품질관리사업이 불량 의료영상상비를 의료 일선에서 퇴출시키는 기능을 갖은 한편, 불량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킨 후 의료현장에 다시 복귀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로 의료영상품질관리원은 제1차년도 품질관리검사 결과 체계적인 의료영상품질관리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고, 비전문가에 의한 불량 의료영상의 양산을 막았다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울러 재검사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의료비의 누수를 방지하고 의료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는 부적절한 장비 및 불필요한 검사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발점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이사장은 “앞서 언급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협, 병협 등의 의료단체, 의료소비자, 그리고 일선 의료기관 등 이해당사자 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는 품질관리 비용을 경감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높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국민건강권 수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러한 중요한 사업에는 국가 차원에서의 전략적, 재정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를 통해 병·의원들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전체 보건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영상 품질관리 사업은 향후 진단 및 치료 분야를 모두 포함한 의료전반의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선도 사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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