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6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젊은 의사들 겉 멋 들지 말아야"
[ 2006년 09월 10일 11시 57분 ]
각종 활발한 연구활동도 모자라 자신이 직접 기구를 개발하고 이에 특허 출원까지 마친 의사가 있다. 국내 의사로는 최초로 미국 소화기학회 Award를 수상하고, 내시경 절개 점막하 박리법에 관한 책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순천향의대 조주영 교수[사진]를 데일리메디가 만나봤다.[편집자주]

대기업이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들어야

기자를 만나자마자 조주영 교수는 "내시경 기구처럼 크고 가능성 있는 시장에 자본력을 지닌 기업들이 왜 뛰어들지 않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의 내시경 기구 개발과정은 참으로 힘들고 고난한 여정이었다.

일본 등 외국계 기업이 100% 장악하고 있는 국내 내시경 기구 시장에 국내 장비가 없는 것을 항상 안타까워해 직접 장비를 개발하려했지만 누구도 그를 도와주려하지 않았다.

"우리 기업들이 눈 앞의 이익에만 몰두하다 보니 이렇게 큰 시장을 몰라보는 거죠" 이미 기술은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데도 자본이 부족해서 국내 기업이 시장에 진출을 못한다는 것.

그랬던 그가 이번에 중소기업 가주테크놀로지와 손을 잡고 몸에 칼을 안대고 암 조직을 떼어낼 수 있는 내시경 기구 ‘포크 나이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각계 각층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이 기구기는 내시경 기기만으로 몸 속의 암 조직을 떼어낼 수 있어 초·중기 암 환자들은 개복수술을 거치지 않고도 간단한 시술만으로 수술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라는 게 현장의 평가다.

시간은 만들면 되는 거죠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간은 만들면 되는 거죠”라며 대답했다. 무언가에 몰두하려면 자나 깨나 한가지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것.

그의 아이디어 원천지는 사우나였다. 골프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 배우지 않았다는 조 교수는 시간 날 때마다 냉탕과 열탕 사이에 있는 의자에 드러누워 보이스 레코더를 손에 쥐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녹음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출신이나 배경이 문제가 아니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연이나 지연에 묶여 실력이 배경에 묻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결국 나중에 빛을 보이는 것은 ‘노력’이라는 두 글자라는 것.

젊은 의사들이여 겉 멋 들지 마라

그는 새롭게 의사의 길로 가는 젊은이들에게 ‘겉 멋 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인의 목적은 봉사와 연구일 뿐, 부를 위해 의료계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경영의 목적이 돈이듯이 돈이 절대 의료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일부 연구를 소홀히 하고 부 축적에만 관심을 두는 선배 의사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또한 뚜렷한 연구성과도 없으면서 끝까지 학계에 남는 것은 똑똑한 후배들이 치고 나갈 여지를 가로막을 수도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때로는 양보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4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몇 년 후 은퇴하면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는 그의 말투에 그동안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왔다는 성취감이 배어 있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