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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백과사전은 대한민국 의료의 희망"
[ 2006년 10월 01일 17시 01분 ]
"과거와 현재를 모르면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요, 너무나 당연한 진리다. 대한의학회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한국 의학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의학연구 수준 지표 연구보고서'를 집대성했다. 우리 의료계가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 데일리메디가 불혹을 맞은 대한의학회를 만나 백과사전이 갖는 의미 또 우리 의학, 의료가 갖고 있는 희망의 빛을 짚어본다.[편집자주]

[우리 의학 백과사전 탄생, 국내 수준 급성장]

우리 의학 최초의 백과사전은 SCI 자료가 기초다. SIC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1974년부터 2004년까지의 SCI 학술지에 발표된 한국의학 논문 5만8394편을 60개 의학분야로 나눠 연도별 SCI 주제 분류에 따라 구분한 것.

이에 따르면 우리 의학 연구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학회 김건상 회장 "한국 의학 논문이 SIC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97%로 1998년(0.17%)에 비해 15년 동안 12배나 성장했다. 피인용횟수도 92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사이 10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성장은 보고서에서의 비교 국가인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논문수 상위 20개국, 서방선진 8개국, 아시아 4개국 등 비교국가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백과사전은 미래 발전의 발판, 자료 구축 계속된다]

이처럼 우리 의학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김건상 회장은 이러한 작업은 자기만족이 아닌 미래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리 의료의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게 된 것이 큰 의미"라면 "특화된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의학회의 방향을 이러한 우리 의료 발전의 발판을 더욱 튼튼히 하는 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앞으로 대한의학회는 故 이문호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차원서 ‘Munho Lee Memorial Lecture’ 개설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문의제도 운영방안 강구한다.

또 원로 교수들의 업적을 정리해 나가는 한편, 의학회의 각종 기록물들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우리 의료기술 평가, 외국인 환자 발길 잡을 것]

우리 의학 성과를 자료화하고 국제화시키는 것은 결국 국내 의료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길이라고 김건상 회장은 강변한다.

때문에 그는 의학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국내 우술 기술을 알려 국내 환자들의 해외 원정 치료를 막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암이나 당뇨병 치료술 등을 포함해 상당수 분야는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평가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면 국내 환자의 해외행을 막는 것은 물론 외국인들이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올 것"이라면서 정책적인 뒷받침을 당부했다.

실제로 이같은 견해는 정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내년에는 의료 해외 홍보에 올인한다는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정부 정책을 뒤집어 보면 우리 의료 수준은 높은데 외국인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해 한국행을 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

결국 정부와 의학회는 우리 의료의 발전, 또 외국인 환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함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연구의 경쟁력으로 의료 국제화를 꾀하겠다는 김건상 회장의 구상이 청사진으로 인화되길 기대해본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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