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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새 맥박으로…"
[ 2006년 10월 25일 10시 33분 ]
“목표는 결코 삼성도, 아산도, 그렇다고 1등도, 2등도 아닙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9년. 가톨릭의료원 새병원의 ‘맥박’으로 암센터가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20돌을 맞이한 가톨릭암센터는 올해가 특별한 해로 꼽힌다.
그 동안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자축’과 제2의 출발을 다짐하는 ‘긴장감’이 미묘하게 혼재돼 있다.
진료를 마치고 노곤한 몸을 그제서야 추스른 늦은 저녁. ‘암센터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가톨릭의료원 암센터 소장인 홍용길 교수는 필자를 만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그는 기자를 만나자 “지난 20년간 최신 진단법과 예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전력을 쏟았다”는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홍용길 교수의 포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시야를 넓혀 경쟁 상대로 ‘세계’가 돼야 하지 않겠나. 목표는 삼성도, 아산도, 1등도, 2등도 아니다”고 힘줘 말하며 “이제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암센터"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겠다’는 신념과 ‘단지 눈앞의 경쟁에만 급급하지 않겠다’는 고집이다. 그야말로 가톨릭암센터 소장으로서의 일관된 코드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새병원 개원과 맞물려 공간 및 시설, 장비는 현재 다 갖춰진 상태이며 암센터 내부를 어떻게, 무엇으로 구성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 가량이 암 질환 환자이고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환자 중심’ 진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최근 내부 방침을 확정지었다.
홍용길 교수는 “센터식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병원 진료 조직을 질환별로 세분화해 각 환자들의 질환 특성에 맞춰 운영되는 ‘진료팀제’를 적극 확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우수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단언이 눈에 띈다.
사실상 빅5 병원들은 물론, 최근 지방 병원에서도 암센터 확장에 뛰어들고 있어 ‘너도나도’ 암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병원계에서는 외형상으로 암 전문팀제 운영에 따른 센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질적 모습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돌고 있다.
때문에 가톨릭암센터측은 현재 의료원에 전문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세부적인 계획과 아울러 내부 지침을 의료원측에 전달한 상태.
홍용길 교수는 “인력 확충 부분에 있어 최대한 공을 들이겠다”고 천명하며 “진정한 전문 센터 구조로 자리잡기 위해 이제부터눈 우수 인재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료원 산하 각 병원 및 연구기관과 체계적인 협력을 도모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그는 피력했다.
암과 관련된 국제 학술잡지에 상당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적인 암학회 학술회의에서도 많은 연구결과들을 발표, 국제적으로 그 업적을 인정받는 위치에 올라 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여기에는 새병원 개원과 동시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녹아있다.
1986년 12월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톨릭암센터. 의료원은 2009년 5월 가톨릭 새병원의 진료 체제 돌입과 함께 2층을 암센터로 운영, 전문 암센터로 모양새를 갖춘다.
그는 “최신 암정보 교육은 물론, 연구계획서 심사 등을 통해 우수한 암연구자에게 매년 연구비를 지급해 왔으며 향후 암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효과적인 임상 응용 체계를 완벽히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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