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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세계를 지향합니다"
[ 2007년 01월 07일 11시 05분 ]
지난 1년 동안 고대안암병원은 외부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모습에서도 괄목할만 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단순히 병동의 리모델링이나 의료센터 등의 확장 등을 넘어서 병원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신감. 투박하고 정체된 고대안암병원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세계를 지향하겠다는 목소리가 지금 고대안암병원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리고 그 1년간의 변화에 중심에서 있는 인물은 바로 김린 원장이었다.
[편집자주]
"새로운 목표가 필요한 고대의료원"
김린 원장은 고대안암병원의 변화를 위해 무엇보다 내부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의료원전체의 비젼이 필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동안 고대의료원은 의료계 내에서 대학의 위상에 부합하는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내부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외부적 평가에 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해왔다는 것.
김 원장은 "그 동안 고대의료원은 조직원 전체가 바라볼 수 있는 화두나 목표가 없었다"며 "의료원의 주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모토를 모색하는 일은 각 병원 발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대의료원은 '민족 고대'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국적이고 성실한 대학병원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최상의 진료, 연구, 교육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모토 앞에 '한민족의 건강지킴이'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했다.
"환자 편의는 최상의 진료환경에서 나온다"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김 원장은 최상의 진료환경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이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자들에 대한 직원들의 친절이 효율적인 진료시스템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최상의 서비스 제공은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것.
김 원장은 "환자에게 아무리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를 해도 다음 검사를 위해 몇 달을 기다리게 된다면 과연 환자들이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하고 "환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의 구축은 친절병원의 필수조건"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김 원장 취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안암병원의 외형적 변화가 단순한 겉모습 바꾸기가 아닌 최고 수준의 진료시스템 구축과 자기정체성에 기초한 서비스 마인드 형성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하는 대목.
김 원장은 '고품격 진료와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안암병원의 첫째 도전과제로 내세우고 ▲의료서비스의 전문화 ▲리모델링을 통한 최적의 진료환경 제공 ▲첨단 의료장비 도입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상의 진료시스템 위해 과감한 투자"
김 원장의 말처럼 고대안안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최상의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의 투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진료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병원은 의료진 임용에 SCI 논문 게재 여부를 필수조건으로 지정했으며 스타급 의료진인 귀 성형 분야의 박철 교수, 대장암-직장암 분야의 김선한 교수, 대체의학의 이성재 교수 등을 영입한 바 있다.
또한 귀 성형센터, 소화기센터, 인공신장실 등 각 종 전문센터를 신설하거나 확충했으며 올 4월까지 응급의료센터 및 건진센터 이전·확장, 유방암 센터 및 심혈관 센터 설립, 스포츠 의학센터, 당뇨 내분비 센터 확장 등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병원의 방침이다.
특히 지난 한 해동안 병원은 11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영상의학과의 MRI 3.0T 및 디지털 유방촬영기, 64채널 CT, 감마 카메라 등을 도입했으며 진단검사의학과에 TLA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각종 첨단장비 도입을 완료했다.
김 원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료인력의 전문화를 통해 안암병원의 연구동력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상의 진료인력과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진료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 국내 빅5 경쟁은 무의미하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김 원장은 이제 고대안암병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김 원장은 "이제 국내 병원들이 서로를 표준으로 삼고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세계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병원을 새롭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못박았다.
김 원장은 현재 전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임상수준을 포함한 총체적인 병원서비스를 심사하는 국제의료기관인증위원회(JCI) 인증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등 선진병원을 중심으로 JCI 인증추진 실무팀을 파견을 통해 인중에 필요한 주요 기준을 검토하고 싱가포르 JCI 인증병원인 '창이 병원' 참관 및 MOU 체결 등의 노력도 올해 JCI 인증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고객 만족도 조사, 병원평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병원계에는 적지않은 시장논리 및 소비자 주권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안암병원은 지속적인 시설투자, 시스템 효율극대화를 통해 국내 기준을 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는 병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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