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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년 흑자 전환, 내친김에 '빅5'"
[ 2007년 01월 24일 09시 06분 ]
간이역 넘어 종착역까지…
간이역은 다음역으로 가는 징검다리다. 기차가 종착역에 도달하기 전 잠깐 쉬었다 가는 공간일 뿐이다. 신생 병원들은 수많은 환자들에게 종착역이고 싶어 하지 기차가 지나고 나면 잊혀지는 간이역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건국대의료원은 간이역을 뛰어넘고 종착역에 이를 수 있을 것인가?’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경영 원장은 지난 23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러한 물음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실 신생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건국대의료원은 내시경 시술 1만례 달성, 5대 주요암 수술 400례 돌파 등 각종 검사와 시술, 수술에서 국내 정상급 대학병원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2007년은 건국대의료원이 종착역으로 가기 위한 사실상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
총 250여 억원을 투자한 의과학생명연구원이 3월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스타시티에 이어 이마트, 600세대의 시니어 타워가 주변에 속속 들어서는 등 주변 환경과 맞물려 급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경영 원장은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 개원 1년 반만인 지난해 6월경부터는 일일 평균 외래 환자 2000명을 돌파했다”며 “이제는 3500명 고지 돌파를 위해 내외적으로 전력투구 할 때”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건국대의료원의 '맥박'A급 의료진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 건국대의료원의 ‘맥박’은 사람, 즉 의료진이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이는 바로 ‘사람’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
이경영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의료진들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교수들의 해외 연수는 물론 올해부터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천명했다.
“좋은 병원의 지름길은 따로 없다. 먼저 사람에 대한 투자가 앞서야 한다”는 게 방향이자 곧, 철학이다. “안정적 연구비 확대를 비롯해 우수한 교수들이 건국대병원에서 연구 및 진료를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함은 명백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능력 있는 의료진에게는 파격적인 대우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힌 대목은 그만큼 유능한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다. 병원은 국내 유수 대형병원에서 실력을 갖춘 교수는 물론 지방의 숨은 ‘진주’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실제로 신임 교수 중에서도 적지 않은 인원을 개원에 앞서 해외연수를 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연수를 마치고 복귀하는 교수진을 대상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교수들은 의사이기 이전에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자유롭게 학문을 연구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주는 병원이 ‘좋은 병원’의 가장 큰 역할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성장 모드 이어 흑자 전환
“초기 아산 병원도 출발할 즈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가면서 개원 5년차부터는 상승 모드로 돌아서더니 개원 10년차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늘 따라다니더라”
건국대병원도 신생 병원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신축 개원을 하고 첫돌을 맞았던 2006년의 성장 모드를 이어받아 2007년에는 ‘2015 Top5’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역량 발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경영 원장은 “개원 3년차에는 반드시 월별 실적으로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하면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환자 중심의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통원치료 기능을 강화했다. 즉 수술과 입원 진료에 있어서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기병동, 통원수술실, 입원전검사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하게 된다.
진료센터마다 각종 기능 검사실이 같이 묶여 있어 외래 환자가 바로 검사를 받고 당일 수술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의욕에 넘치는 젊은 의료진과 중견 스텝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결코 마음을 졸이지 않겠다는 이경영 원장. 그는 의생명과학센터 개소와 함께 연구, 교육을 강화해 10년 내 국내 5위권에 드는 국제적인 병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환자중심의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건국대병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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