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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적' 아닌 '현실'입니다"
[ 2007년 03월 11일 15시 24분 ]
한 줄기세포전문업체가 국내 최초로 탯줄혈액 줄기세포 시술 전문병원 설립을 천명하고 나섰다. 세계 최다인 8만 유닛의 공여제대혈을 확보하고 있는 '히스토스템'이 줄기세포 치료사에 새로운 획을 긋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도전장을 내민 것. 병원이 완공되면 우선 공여제대혈의 조혈모 세포를 이용, 골수이식을 필요로 하는 혈액질환 치료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시병 등 자가면역 질환 등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다 공여제대혈 보유', '국내 최초 줄기세포 시술 전문병원 설립' 등 화려한 수식어를 현실로 만든 한 훈 대표를 만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탯줄혈액 줄기세포 치료의 현주소는

8만 유닛의 공여제대혈 확보를 근간으로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탯줄혈액에서 다분화능줄기세포를 분리했다.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식약청 허가 아래 한양대병원 등과 공동으로 36건의 응급상황 임상을 실시했고 상당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우리가 실시한 여러 치료방법이나 물질에 관해 출원한 특허 3건이 등록돼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지난 2월 식약청으로부터 줄기세포 분리 추출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는 치료제가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받아 임상 치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기를 마련했다.

치료제가 아닌 시술로 인정 받았다는 의미는

만약 탯줄혈액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가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면 상용화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의약품의 경우 허가를 위해서는 전임상부터 1상, 2상, 3상 시험까지 모든 자료를 구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비용부담도 상당하다.

때문에 이 치료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로서는 허가를 받기까지 치료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시술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심평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게되면 의료계 임상 현장에서 보다 활발한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제대혈 혼합방법에 왜 주목해야 하나

제대혈 혼합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것은 제대혈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30kg이 넘는 백혈병 어린이의 치료를 위해서는 제대혈 2유닛이 필요하다. 이를 혼합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맞춰야 하는 기술적 문제가 뒤따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0년 기술적 방법론을 고안,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 또한 백혈병 치료를 위해 제대혈 2유닛 이상 사용할 경우 면역반응을 없앨 수 있도록 반드시 이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병원에서 혼합방식 사용시 로얄티를 지불해야 하나

히스토스템이 제대혈 혼합방식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로얄티를 주장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대혈을 보유하고 있기에 환자들에게 가장 잘 맞는 제대혈을 공급한다는 차원에서 히스토스템의 제대혈을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지금으로써는 탯줄혈액 줄기세포를 이용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와는 어떻게 다른가

황우석 박사가 주장했던 줄기세포는 세포를 분화시켜 사용하는 배아줄기세포로, 이론대로라면 필요에 의한 장기를 만들어줄 세포만 추출해 이식하면 된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면역학적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치명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또한 기형종으로 암이 생길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반면 탯줄혈액 줄기세포는 세포를 분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월등한 안정성을 갖는다.

특히 탯줄혈액 줄기세포는 면역학적 거부반응이 없어 보다 안전하게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기적을 기대할 수 있나

현재 대머리 치료에 관한 특허를 받은 상태다. 앞으로 탯줄줄기세포를 이용한 대머리 치료도 임상실헌을 거쳐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제휴병원을 통해 곧 '버거병 클리닉'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클리닉에서는 상태가 중해 다리를 잘라야 하는 환자들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다리를 보존할 수 있는 노력들이 진행될 것이다.

특히 척수마비 등 수 많은 난치병 치료 가능성이 무한하게 열려있는 만큼 탯줄혈액 줄기세포의 기적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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