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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한번 뒤집어 엎고 다시 태어나야"
[ 2007년 05월 20일 20시 57분 ]
한 의료계 원로 인사는 김성덕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직무대행을 “깨끗하고 명료한 사람이다. 투명하다”라고 평했다.
가장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은 회장 직무대행이 고생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고맙다는 이 원로 인사는 김성덕 직무대행을 차기 의협 회장으로 기대했다. “지금 이 난국을 타개할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는 것이 이유에서다.
본격적인 보궐선거에 앞서 여기저기에서 입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성덕 직무대행 역시 하마평의 주인공이다.
이에 대해 김 직무대행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재차 표명했지만 주변의 권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4월30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김 직무대행은 이제 약 한 달 정도를 보냈다. 직무대행 기간 2개월 중 절반이 흐른 시점이다.
김 직무대행은 “정말 바쁘게 보냈다”면서 “우리나라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달리면서 구석구석 살피고 다음 집행부에 이러 이러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전달하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고 그 동안을 정리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각 직역 대표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더 열심히 각 직역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직무대행으로 의협 일에 더 깊게 관여하게 되니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 이 체제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직무대행이 꼽은 가장 큰 문제는 시스템 보완. 그는 “정말 한 번 뒤집어 엎고 다시 태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의협과 각 지역의사회, 의협 내 각 직역, 의료정책연구소의 정책 연구와 실제 활용 등 의협 내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않고 있다는 것.
상호 적절히 작용, 시너지 효과를 내야하는데 이 시스템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김 직무대행은 지적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러한 문제점들과 각 직역들의 의견을 정리해 차기 집행부에 넘겨줄 것”이라면서 “항간의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은 이 일을 더 열심히 할 생각 뿐”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발로 뛰고 있는 행보가 선거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까지 받고 있는 김성덕 직무대행. 남은 한 달, 그가 발로 뛰며 작성한 의견서가 향후 의협의 발전에 어떤 밑거름이 될 지 주목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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