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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전국구 병원으로 발전 충분"
[ 2007년 06월 20일 13시 40분 ]
개원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는 건국대병원이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이번엔 명실공히 소화기내과의 권위자인 스타 민영일 교수를 소위 ‘찜’했다. 나비 넥타이를 멘 그를 만났다.
예방적 치료 무게중심, 의기 투합 기대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유연한 젊은 의료진들이 포진돼 있다는 게 건국대병원의 강점이다. 이들의 진취성을 이용해 팀워크를 잘 조직하면 국내 명실상부한 소화기센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민영일 교수는 “건국대병원에는 무엇보다 젊고 유능한 의료진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시대의 흐름을 반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팀워크를 십분 발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소화기센터와 건강검진센터의 수장으로 건국대병원에 둥지를 튼 민영일 교수는 “노인들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을 늘 염두하고,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예방’이라는 큰 틀 아래 이곳에서 건강검진 센터를 특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실 그는 건대병원의 전신인 민중병원 시절에는 전반적인 상황은 물론, 위치조차 잘 몰랐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민 교수는 “새 병원 건립과 함께 주요 수술 건수 및 치료 성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더라. 지역 중심의 병원에서 전국구로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한 병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증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특수화와 전문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민영일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새로운 우리나라의 최적합형 건강검진센터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꿈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노인 인구는 점차 증대될 것이며 인구 모형 또한 점차 변형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무조건 남이 하니까라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어떤 분야든지 섬세하게, 세밀하게 진료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센터는 곧 협진”이라고 단언하며 “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가장 신속하면서도 오류 없이 타과와 협진을 이룰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건강 검진과 건강 증진을 더해 센터 다운 센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피력했다.
“다 죽게 된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병을 미리 미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형태의 건강검진은 앞으로 진료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는 건강검진+건강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연령대 별로 적합한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어떤 분야든 제대로 하자”
자기 발전을 위해 늘 긴장을 늦추지 않는 그. 몇 년 째 이어오고 있는 영어 공부와 중국어 공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쉬임없는 자기 수련과 열정이 여과없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는 환자들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자세라고. 민영일 교수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다. 말로만 ‘국제화’를 외쳐대는 것이 아니라 의사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제대로 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 이것저것 대충하다 보면 부작용만 생겨난다. 한 가지를 하더라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은 어떤 직업을 막론하고 요구되는 자세이자 가치다”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눈앞의 수익에만 급급하지 말자고 되뇌이고 또 되뇌였다. 때문에 병원의 입장에서는 소속 의료진이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얘기했다.
처음에는 다소 병원 경영에 있어 수익성이 떨어질지 몰라도 의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는 게 뼈대다. 의사들의 마음 속에 ‘반드시 수익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내재돼 있다면 이는 병원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의료진 자체도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겠다는 프로 의식으로 무장된 인재가 돼야 한다"며 "환자들의 질병을 발견하는 곳도, 마지막으로 치료를 하는 곳도 건국대병원이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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