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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사바, 신장암 이어 간암에도 효과"
[ 2007년 06월 24일 11시 55분 ]
최근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엘사는 자체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가 말기 간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 넥사바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넥사바 PM을 맡고 있는 조성희 차장을 만나봤다.

"넥사바, 자식만큼 소중한 존재"

"넥사바는 처음 프리론칭 단계부터 함께 해왔던 제 자식만큼 소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넥사바를 더욱 알리고 대표적 항암제로 자리잡게 하는 일이 앞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엘헬스케어의 다중표적항암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의 PM을 담당하고 있는 조성희 차장의 말이다.

현재 넥사바 PM을 담당하고 있는 조 차장은 2002년 바이엘에 입사해 항생제 파트를 담당하다 사업기획부로 자리를 옮겨 개발단계부터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 넥사바를 담당해왔다.

조 차장은 "넥사바를 처음 제품 기획부터 담당하면서 솔직히 많은 고생을 했다"며 "매일같은 야근과 과중한 업무는 나를 지치게도 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안겨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최근 넥사바가 간세포암과 원발성 간암 환자의 전체 생존율을 44% 유의하게 연장시켰다는 연구결과와 관련해 조 차장은 넥사바가 DMC(Data Monitoring Committee)의 SHARP 중간 분석 결과, 넥사바 복용 환자들이 위약 복용 환자들에 비해 전반적인 생존 기간이 우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SHARP 연구를 계획보다 일찍 종료할 것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유럽과 미 FDA에 현재 간암에 대해서도 적응증 추가를 신청중이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 FDA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넥사바가 미국 FDA 적응증 추가와 국내 식약청 간암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할 경우 신장암에 이어 간암에서도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

약대 졸업 후 처음 접한 마케팅

조성희 차장은 1999년 약학과를 졸업하고 첫 발을 내딛은 제약사에서 임상팀 근무를 지원했지만 회사 차원에서 마케팅 관련 일을 해 볼 것을 권유받았다.

잠시간 고민하던 그는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처음으로 마케팅에 발을 들여놓았다.

약학과를 졸업한 경력으로 마케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그는 조금씩 일을 배워나가며 마케팅을 전공한 다른 사람과 함께 일에 대해 배워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과연 이 길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바로 찾은 길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 것. 다니던 제약사를 그만두고 캐나다로 1년간 여행을 떠나 자기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고민의 끝에서 자신의 길은 마케팅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라는 당연한 결론을 내린 그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 바이엘의 문을 두드렸고 바이엘은 그런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바이엘에서 한동안 항생제를 담당하던 조 차장은 이후 넥사바의 기획부터 담당하게 됐다. 그는 약학과를 졸업했다는 점이 제약사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으로 배운 사람들이 제약 관련 용어 이해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이미 익숙한 것이기에 제품에 대한 정보를 흡수와 의사, 약사 등 전문직종을 상대하는 데에도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다는 것.

바이엘을 대표하는 넥사바 PM에 만족하지 않는 조성희 차장은 "꿈을 원대하게 가지"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조성희 차장은 "약대를 나와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많고도 많다"며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 역시 수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이니 의약품에 대한 공부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은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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