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5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다른 후보에 던진 더 많은 票(표) 기억"
[ 2007년 06월 27일 22시 17분 ]
재수 끝에 마침내 의협회장에 선출된 주수호 당선자는 2000년 의료대란 때부터 의권쟁치투쟁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정부 강경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던 인물로 유명하다. 선거기간 동안 일각에서 주 당선자의 이런 성향이 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말도 돌았지만, 결국 다수의 의사들은 주회장을 선택했다. 최악의 위기에 처한 의료계에 주 회장의 성향과 비전이 적용될 수 있을까는 남은 과제다. 당선 직 후 마련된 인터뷰를 통해 그가 품고 있는 포부는 무엇인지 들어봤다.[편집자주]

35대 의협 회장으로 당선이 확정된 순간, 주 회장의 얼굴은 기쁨보다는 결의에 찬 비장함이 베어났다. 소감으로 “선거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화합의 장이 돼야 마땅한데, 불미스러운 일로 선거가 진행돼 유감이다”라며 “선거기간 동안 의협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총 2만 101 표 중 6223표(30.96%)를 획득하면서 2위 김성덕 후보의 막판 추격을 누르고 168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승리라고는 할 수 없다.

이 결과를 두고 주 회장은 “나를 선택하기보다는 다른 후보들에게 표를 던진 회원이 더 많았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집행부는 앞으로 이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아내기 위해 솔선수범 할 것이고, 선거기간 깨달았고 배웠던 것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협의 입장에서 정부에 대해 쓴 소리를 잘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부와의 관계가 갈수록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의협의 현주소를 생각해 볼 때, 새로운 회장은 어떤 방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2000년 의료대란과 같은 상황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계의 의지가 국민들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노력"

이에 대해 주 회장은 “3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작금의 의료현실은 의사들에 의해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런 시스템이 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의료시스템이 문제다”라며 “이러한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의사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우리의 의지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잘못된 의료시스템을 바로 잡으려는 의사들의 의지가 국민들에게 바르게 전달된다면 굳이 강경투쟁을 할 필요가 없다”며 “될 수 있으면 투쟁을 지양하겠지만 의사들의 진의를 두고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한다면 국민의 건강과 진료권을 지키기 위해 싸울 수밖에 없으며, 정부가 우리를 투쟁으로 내몰면 우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장하게 피력했다.

주 회장은 새 집행부의 우선 과제로 ‘의료계 통합’을 꼽고 있다. 지도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회원들의 뜻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한 법. 주 회장은 “회원들의 소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집행부의 방향을 적극 설명할 것이고, 지역의사회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주 회장은 1년 전 선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공약 면에서 볼 때 그때 역시 지금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달라진 게 있다면 1년 전 보다 단정해진 그의 외모다. 불과 얼마 전 만해도 그는 여느 의사와는 다른 헤어스타일과 자기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로 주목을 끌었다. 그의 이러한 취향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선입견을 갖게 하기도 했다.

특히 오해를 산 부분은 주 회장이 고집이 너무 세 다른 사람들의 충고는 개의치 않는다는 평가였다. 그는 “작년 선거 때 사실 참모들이 단정한 외모를 주문했지만 회원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 가식적이라 판단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를 두고 사람들이 나를 독불장군이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대화 창구를 열어 놓아야 할 의협회장에 어울리지 않은 인물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의사의 직업적 원칙 잃지 않겠다"

현재 의협은 내부적인 단합은 물론이고 다른 이익단체와의 관계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주 회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는 역할이 확실하게 구분돼야 하고 다른 이익단체가 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만약 다른 이익단체가 의사의 역할을 인정한다면 그들과 협력 하겠지만, 그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우리의 원칙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또한 그는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에 대해 “의협은 유력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그런 저급한 정치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며 “회원들이 각 정당에서 내세우는 의료관련 공약과 의협 입장과의 일치 유무를 알아서 잘 판단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 회장은 28일(목) 오전 10시 의협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