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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나의 숙명"
[ 2007년 07월 29일 23시 29분 ]
심평원이 본원 및 지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하에 ‘샘물봉사단’을 창단,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샘물봉사단’의 수장으로 추천된 심평원 홍보부 진덕희 부장은 넉넉한 어머니와 같은 이미지와 함께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고, 단장으로서도 제격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진 부장 역시 '샘물봉사단' 단장직에 만족하고 있고 봉사활동을 통해 노사간 단결도 이끌어 낼 예정이다. 그를 만나봤다.[편집자주]
심평원이 '샘물봉사단'을 창단해 백혈병 환자 및 사회 소외 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예정이다.
'샘물봉사단' 단장으로는 심평원 내에서도 직원들에게 후덕한 이미지로 평판이 좋은 홍보부 진덕희 부장[사진]이 선출됐다.
생물봉사단의 창단 취지에 대해 진 부장은 “심평원은 이미 2004년 7월부터 With-U 함께해요’라는 캠페인을 통해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이번 ‘샘물봉사단’을 통해 봉사조직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시킨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진 부장이 ‘샘물봉사단'의 단장을 맡게 된 것은 공단 직원들의 권유가 있었고, 그녀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결정된 것이라고.
단장직 추천에 대해 진 부장은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평소 진 부장 가까이에서 근무를 했던 직원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봉사를 자신의 숙명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진 부장은 심평원에서 추진해 왔던 봉사활동 외에 개인적으로도 사회봉사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장의 숙명과 같은 봉사활동은 작고한 그녀 모친의 유지에서 비롯됐다.
작고한 모친에 대해 그녀는 “어머니가 살아 생전에 소외계층과 장애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사회봉사를 해오셨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당신의 뜻을 내가 이어 사회봉사를 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모친의 유지를 받기 전 진 부장은 사회봉사를 해 본적도 없었고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소신도 없었다고 한다.
당시를 회고하며 진 부장은 “어머니가 자주 가던 장애자 보호 시설을 직접 찾아갔는데 워낙 시골이라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자발적인 마음에 찾는 게 당연하지만 첫 방문은 어머니의 유지를 받드는 차원이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보호 시설에서 처음 사람들을 만났을 때 진 부장은 정상인과 다소 다른 그들의 모습이 익숙하지 않아 당황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진 부장은 “그 당시 내 자신이 많이 부족해 사람들과 악수하고 포옹하는 것조차 낯설어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에게 부끄럽고 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흐지부지 했던 첫 봉사활동 후 일상으로 돌아간 진 부장은 이상하게도 보호시설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다시 한 번 그 보호시설을 찾게 됐다고 한다.
진 부장에 따르면 “첫 방문과 달리 두 번째는 그리 낯설지 않았고 사람들을 다시 보니 반가웠다”며 “악수하고 포옹하는 법도 전보다 익숙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문 이후 진 부장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그녀는 "봉사라는 두 글자가 가슴 한 구석에서 벅차오르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며 "이 때부터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 부장은 “봉사는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대가없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나의 봉사활동 역시 내세울 만 한 일이 못 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샘물봉사단’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 진 부장은 “보여주기 위한 대규모 봉사활동은 의미가 없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자원자들이 소규모로 분산돼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 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노사간 화합의 장도 이끌어 보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의 ‘샘물봉사단’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고, 현재 전 직원의 10% 정도인 176명이 자원한 상태다.
자원자들은 07년 급여 때부터 3,000원이 봉사활동 관계 구좌로 입금되고 ‘1인 3구좌 갖기 운동’이 전개 중이다. 이 후원금은 특히 백혈병 환자 지원에 역점을 두고 쓰일 예정이며 아동학대 보호시설 및 소외계층을 위한 쌈지돈으로도 활용된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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