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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류마티스 치료는 장밋빛"
[ 2007년 08월 08일 14시 22분 ]
“1980년대 류마티스 분야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 반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명의 중 명의’로 꼽히는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호연(강남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사장
[사진]
은 한국 류마티스 학계가 아시아 류마티스학회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가감없이 제시했다.
그는 “국내 류마티스 학계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여기에는 아직도 한국이 신약 개발에 있어 뒤쳐져 있다는 고민이 혼재돼 있다.
그는 “기초과학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약하지만 신약 개발이나 임상, 응용 연구는 더욱 그러하다”면서 “신약 개발의 주역이 돼야 할 제약회사가 현재 국내에서는 500여개를 웃돌고 있어 이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한미 FTA 체결로 중대 기로에 섰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그 동안 카피 제품 출시나 보따리 장사 수준에 머물렀던 제약회사에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라고 언급한 김호연 이사장은 눈앞의 마케팅에만 급급하고 자기 방어에만 치중했던 기존의 제약회사들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신약 개발을 위한 방아쇠를 적극 당기고 있지만 이러한 한계를 지니고 있는 제약업계 때문에 실제로 이 벽을 얼마나 빨리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로 집약된다. 그는 “마케팅만으로 살아남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잘라 말했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환자와 의료진, 정부 모두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김호연 이사장은 “르네상스시대로 불릴 만큼 신약 제제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학회 차원에서 대규모 역학조사를 통해 국내 류마티스 환자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치료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그 동안 류마티스 학계가 도출한 업적도 눈여겨볼만 하다.
“사실 동아시아류마티스학회를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2004년 제11차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한국 류마티스학의 위상은 국제적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그는 자평했다.
안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류마티스학을 굳건히 정립시키고, 밖으로는 류마티스학회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 및 미국과의 다양한 교류로 세계화, 국제화를 위해 힘차게 발돋움을 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호연 이사장은 세부적으로는 “학술 활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류마티스학을 전공하는 회원 뿐만 아니라 면역 학자 및 기타 여러 유관학자들의 적극적인 학회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루푸스 및 유관 질환과 관절염의 병인 및 임상 연구를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학술 연구 과제 개발과 활동 가능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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