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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한의사의 이유있는 성공
[ 2007년 08월 15일 12시 57분 ]
최근 동네 한의원의 구색을 벗고 비염, 피부, 성장, 비만, 여성 등 진료분야의 세분화와 함께 전국적인 네트워크 형식을 갖춘 전문 한의원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비인후과 전문 한의원 ‘코비한의원’의 눈부신 도약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비한의원 설립자 이판제 대표원장은 2003년 10월 경기도 산본점 개원을 시작으로 2007년 8월 현재까지 전국에 34개 분원을 오픈하며 코비한의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는 건강의 바로미터’ 라는 신념으로 한 길만 걸어온 한의학 박사의 고집이 이제는 전 국민의 코건강 지킴이로 자리하게 된 것. 코만 보는 괴짜 한의사 이판제 원장을 만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달라고 졸랐다.
[편집자주]
투철한 개척정신, 빛을 보다
이판제 원장은 1993년 원래 운영하던 경북 한의원에서 진료를 보던 중, 스트레스성 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소극적인 처방을 내릴 때마다 무기력감을 느꼈다.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질병의 환자들에게 제한적인 진단이 아니라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렇게 무작정 운영하던 한의원 문을 닫았다.
대구한의대를 졸업했지만, 전문 분야를 개척하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호주 멜브른 왕립대학(RMIT) 카이프로랙틱과 뇌신경을 전공 후 내친김에 미국응용근신경학(AK) 전문의 과정까지 수료했다.
해외에서 돌아온 후 결심한 듯 코질환 전문 한의원 ‘코비한의원’을 개원했다.
전문 한의원은 치료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으면 경영에 큰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만 전문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가족들과 동료들은 이런 그를 ‘괴짜’라고 했다.
침술과 보약이라는 방대한 시장을 포기하기까지 이비인후과 전문 한방 진료에 대한 이원장의 생각은 한결 같았다.
콧병을 양방으로 치료하던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한방 진료를 하겠다는 비전을 내걸며 치료를 위해 독자 개발한 만성 코질환 치료 시스템인 ‘UA&IS' 치료법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콧병 치료율을 95%까지 이뤄냈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신뢰와 만족을 얻었다. 그렇게 시작되어 현재까지 초진 누적 환자수만 5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비인후과 전문 한방 진료를 향한 개척 정신과 과감한 결단력이 가져온 결과였다.
한의사·컨설턴트·교수·CEO, 직함만 4개
현재 코질환을 전문으로한 코비한의원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까지 이판제 대표원장은 인생에서 크게 4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첫째는 코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사다. 코를 인체 전신의 문제로 보고 잘못된 호흡과 관련된 신체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 면역기능을 12단계별로 집중 치료한다.
또한 호흡과 뇌 기능의 연관성을 밝히며 성장기 어린이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진료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또한 잘나가는 컨설턴트로서 동료나 선후배 한의사들의 전문 한의원에 대한 꾸준한 문의와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3년 사이에 34개점을 오픈하며 추후 개원 예정인 2개점까지 포함해 총 70여명이 넘는 한의사들의 교육과 진료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한편 대학 강단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교수의 역할도 감당한다. 철저한 프로의식으로 무장된 그는 후배 한의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비한의원 최고 경영자로서 기업을 대표하는 CEO이다.
처음 코비한의원을 개원하며 컨설턴트 회사 (주)위드코비를 설립했다. 2007년 현재 (주)위드코비와 전국 34개분원의 코비한의원 대표원장을 역임하며 모든 진료 프로세스를 총괄한다.
한의학에 전문분야에 모든 것을 던진 이후, 한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개척자로서 모든 직함을 멀티플래이어로 진행하고 있는 이원장의 성공열쇠는 어느 역할이든 소임을 다하겠다는 ‘열정’에 있다.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전국 코비한의원을 대표해 모든 원장들과 함께 평생 코건강 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한다. 이 괴짜 한의사가 또 앞으로는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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