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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진의료문화 알릴수있어 보람"
[ 2007년 10월 13일 04시 08분 ]
선진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정부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개발도상국가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차관과 무상 증여, 기술 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의 결과 지난 87년부터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했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한국의 정부개발 원조에 한양대병원 한동운 교수가 큰 몫을 하고 있어 찾아가 봤다.
[편집자주]
“개발도상국에 직접 가보니 상황이 매우 열악했다. 한국의 발전된 의료 기술로 연수생초청사업과 의료단원 파견 사업 등을 통해 그들에게 선진 의료문화를 알릴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
한양의대 예방의학교실 한동운 교수
[사진]
는 지난 2004년부터 ODA사업에 앞장서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파키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다니며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3일~9월27일까지 ‘이라크 의사를 위한 인턴십 연수과정’ 또한 ODA사업의 일환으로 그가 직접 주관해 이라크 의사 14명을 초청, 한양대병원에서 선진의료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는 “이라크 전역에서 참가한 의사들에게 의술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고 본교 보건의료연구소가 주최해서 이라크 중앙정부가 직접 선발한 인재들이 와서 알찬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ODA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특히 개발도상국가에 있어 건강 수준의 저하는 선진국의 보건의료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ODA사업은 환자 및 질병관리(예방, 진단치료 및 재활 등)와 보건의료수준의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나라의 선진의료기술 및 병원 중심의 환자와 질병관리 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이르고 있어 이라크 임상 의사들에 대한 연수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이라크 연수과정뿐만 아니라 지난 5월~6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시 세인트 폴 병원 스텝 훈련 연수 과정’을 진행, 폐루 의사진 방문 등을 통해 병원 정책과 관리에 대한 연수도 이어졌다.
한 교수는 “개발도상국을 직접 방문해보니 열악한 상황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을 때 그 곳 교수들이 ‘우리제자들을 하루라도 평화로운 곳에서 잘 수 있게 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은 사회의료서비스체계라서 모든 것이 정부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열악한 상황을 면치 못한다”며 “모든 대형병원이 정부소유라서 정부 예산 안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는데 예를 들면 창문이 깨져 보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없기 때문에 일 년을 방치해두고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정권 자체가 외부 노출을 꺼리고 있어 신지식이 유입될 수가 없다”며 “지금도 현재 그 곳에서는 정보부족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 80년대 때 부작용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의료기술과 장비 등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 교수는 수시로 개발도상국에 가서 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을 만나 실제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무엇인지, 정부 인사들과 의료진 수준 및 장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어준 보건소도 10여 개가 운영 중에 있고 그곳 의료진들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교육도 시켜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이 있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좌절할 것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뿌듯하다”며 “그들이 고마워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도 아프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가서 도와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ODA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병원을 지어줬고 바그다드와 아르빌 지역에도 병원을 짓고 있는 중이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 인재들도 내수용으로 만들지 말고 국제적 기준에 맞는 보다 넓은 시각을 갖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료계뿐만 아니라 교육도 제도도 많은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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