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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 인식변화 시급"
[ 2007년 10월 19일 01시 58분 ]
전국 18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지난 15일부터 일제히 2008학년도 원서 접수에 돌입한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가고 보자’는 식의 추진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박형석 교수
[사진]
는 “50% 의전원 전환 체제는 사실상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고 운을 떼고 “교수는 물론, 학생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체계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번 해보자’는 식의 전환에 대해서는 회의적임을 시사한 셈이다.
그는 “몇 년 정도 시행하고 나서 평가를 내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추진하냐, 안하냐를 또 다시 결정하는 것은 차라리 안하느니 보다 못하다”면서 “사실상 한 의과대학에서 같은 커리큘럼으로 학부생, 의전원생을 분리 교육시킨다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의전원 전환에 앞서 전체 교수진들의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언급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박형석 교수는 “기존에 고수해왔던 커리큘럼이나 방식으로는 발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을 따라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변화를 읽어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국내 의학 교육이 그 동안 사회의 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박형석 교수는 “건국대학교 의전원 역시 안정화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2~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아무리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시행착오 단계라는 점을 명심해 당분간은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박형석 교수는 “하지만 내년이면 건국대학교 의전원생이 1학년에서부터 4학년까지 전 학년이 완벽하게 채워진다”면서 “이후 의학전문대학원의 선두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 학기는 충주에서, 나머지 7학기는 서울에서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그는 “건국대병원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목표”라고 피력하면서 “학교는 물론 재단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의생명과학연구동을 준공, 효율적인 교육과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2006년 BK21 최고급 의학자양성사업단으로 선정, 연구부분에서도 발판을 굳건히 마련했다”는 것.
이후 양질의 교육 환경, 장학제도 확충 및 다양한 국제교류 협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석 교수는 “건국의대가 10등을 차지하면 건국대학교 역시 10등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건국의대로 말미암아 대학이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제시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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