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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의 세계적 스텐다드 목표"
[ 2007년 12월 12일 12시 35분 ]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쾌속 질주 중인 고대안암병원이 로봇수술센터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지난 7월 6일 처음으로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이후 비뇨기과 분야는 물론이고 현재 대장암 분야에도 적극 적용해 향후 특화된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로봇수술센터의 최일선에 있는 외과 김진 교수[사진]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 프로젝트는 2007년 1월에 ‘안암병원 로봇수술 강연회’를 시작으로 2007년 6월 기존의 수술로봇인 ‘다빈치’보다 한층 더 성능이 향상된 최신 기종인 ‘3세대 다빈치-S를 도입하면서 완성됐다.

현재 다빈치는 전세계 400여개, 아시아에 30여개 정도 보급됐다. 고대안암병원의 다빈치-S는 2007년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아시아 여러 병원 중 최고 수준이다.

로봇수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병원이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 됨에 따라 현재 국내 대형병원들은 앞 다퉈 로봇수술을 도입하려고 한다. 고대안암병원은 향후 치열해질 경쟁구도에 대해 차별화된 비전을 갖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로붓수술센터 비상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김진 교수는 “로봇수술은 비뇨기과 영역에서 주로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뛰어 넘어 대장암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로써 고대안암병원은 현재 대장암 로봇수술의 세계적 스텐다드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로봇수술이라고 해도 어차피 사람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계를 다루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수술의 성과가 좌우 된다”며 “복강경 수술에서는 고대안암병원의 의료진이 최고라고 자부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적 외과수술은 최소한의 상처로 미세한 도구를 이용, 사람 몸속을 들여다보면서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로 집약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의 최전방에 복강경 수술이 있는데, 이 분야에 있어 고대안암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진과 전문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로봇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게 최근이라 아직 환자들 사이에서는 익숙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근례에 들어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김진 교수는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받기 전 인터넷을 통해 나름의 정보를 습득하고 병원에 올 때가 많다”며 “로봇수술도 마찬가지로 환자들 사이에서 많이 퍼져, 의료진이 특별히 권하지 않아도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로봇수술이 다른 수술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점은 수술 받은 환자들의 회복이 빨라 2~3일내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고, 일주일 안으로 퇴원할 수도 있으며 특히 수술 후 성기능 및 배뇨기능의 온전하게 회복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도입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향후 검증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검증이 안 될 부분은 없다고 판단 한다”며 “로봇수술이라고 해서 전적으로 로봇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검증된 기계(로봇)을 활용해 의료진이 수술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2월 3일 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첨단 로봇수술 50례 기념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진 교수(대장항문외과)를 필두로 강석호 교수(비뇨기과), 손호성 교수(흉부외과), 김미숙 간호사(수술실) 등이 참석해 열띤 강연을 벌이기도 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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