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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향점은 작지만 강한 병원"
[ 2008년 01월 06일 11시 51분 ]
흑석동 병원이 개원하면서 외래환자 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어던 중앙대 용산병원이 최근 위기를 벗어나 정상적인 경영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레일과의 재계약 문제 등 여러 가지 잡음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데일리메디가 민병국 용산병원장
[사진]
을 만나 앞으로 병원 행보와 경영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좋은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중앙대용산병원의 민병국 병원장은 좋은 열매가 아닌 아름다운 열매라는 성경 말씀에 착안해 병원을 아름다운 병원으로 꾸미기로 결정했다.
그에 따르면 '아름다운'이라는 말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큰 의미로 좋은 것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 병원 가꾸기 캠페인'을 제안해 용산병원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또한 민병국 원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병원의 대형화에 대해서도 일부 대형병원들의 얘기일 뿐, 용산병원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크기 가지고 싸우는 건 일부 대형병원들이 해야하는 일"이라며 "우리병원은 크기에서는 따라갈 수 없지만 작아도 일류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고객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병원식구들이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 민 병원장의 철학이다.
용산병원, 반드시 지켜낼 것
"용산병원은 이미 용산구민들 속에 자리잡은 주민들의 병원이다. 이를 기업의 이익만을 생각해 허물수는 없는 일이다."
민병국 원장은 최근 불거진 코레일측의 용산재개발에 따른 재계약 불가에 대해 이같이 속내를 털어 놓으며 이명박 당선자가 내놓은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될 것'이라는 정책방향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국민을 섬긴다는 새정부가 들어서면 용산구민을 위해서라도 병원이 존속되지 않겠냐"며 "국민을 위해 병원은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병원측은 지역사회의 여론을 통해 코레일을 다각도로 압박한다는 방침으로 지역의사회, 용산구청 등과의 공조체계를 다지고 있다.
민병국 원장은 "코레일이 아무리 이윤추구를 주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100년이 넘도록 병원이 운영돼 왔던 자리를 이제와 개발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반드시 병원을 지켜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용산병원을 도시시설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용산구를 거쳐 서울시까지 올라간 상태"라며 "도시시설물 지정을 통해 해당부지를 병원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코레일측도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민병국 원장이 3년전 용산병원을 맡을 때는 현재와 비교도 할 수 없이 어려운 시기였다. 일일평균 외래환자 15% 감소, 입원환자 13% 감소, 수입 20% 감소 등 병원의 경영이 매우 악화된 상태였던 것.
그는 "재단측에서 병원장을 맡길 때 걱정없이 진료에만 충실하라고 했지만 병원의 총책임자로서 경영을 생각치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민 병원장은 병원 자체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병원의 담을 허무는 등 변화를 주도했다. 이 때 나온 슬로건이 '새롭게 변화하는 용산병원'이다.
또한 병원을 진료동, 센터동, 옛동으로 나누고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용산병원은 새롭게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밀착형 병원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용산병원은 그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자를 내지 않았으며 앞으로 흑자 규모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최근 용산병원의 경영상태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고객을 위한 병원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학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는 기자에게 민병국 원장은 "대단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말고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의술을 공부하고 있는 후학들이 모두들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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