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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 지양-학회 본연 역할 충실"
[ 2008년 01월 28일 02시 50분 ]
“춘계, 추계로 年2회 개최됐던 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를 年1회로 통합,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학술대회의 수준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논문을 비롯한 학회지의 질적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한성형외과학회 민경원 회장(서울대병원)[사진]은 “성형외과학회는 학회 운영면이나 참여도에 있어 타 학회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하면서도 “이제는 저널만을 통하지 않고, 국제적인 학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학회가 개원의들의 요구와 관심을 모두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회가 상업성에 치우치기보다 학술 활동을 비롯, 학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경원 회장은 “실제로 2007년 초 ‘RESEARCH COUNCIL’이라는 연구회를 구성함으로써 비전문의 미용외과의와의 차별화를 모색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단순한 기술 개발에 치우쳤던 학술 활동에 있어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성형외과는 정답이 없는 수술을 하는 곳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옳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환자와 소통하며 남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아는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같은 의사 사회 내에서도 다소 좋지 않은 인상으로 보여지고 있는데다 외부에서는 또 ‘미용성형이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전유물’이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더욱 절실해진다.

이와 함께 윤리위원회 강화 등 학회 차원에서의 노력과 함께 회원들에는 윤리성과 도덕성을 갖출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민경원 회장은 “윤리 위반 회원을 상대로 학회 차원에서 ‘제명’ 등을 할 수 있는 강제성을 띄는 것도 아닌데다 의료 활동을 못하게 하는 법적인 조치가 없기 때문에 자체 정화 작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로서의 사명감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최근 수련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개업을 했다가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고, 또 다시 개업하는 등 지도전문의로서의 자격이 미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전문의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각급 수련병원의 실태조사를 보다 면밀히 진행함으로써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그만큼 책임감 역시 막중하다는 얘기로 귀결된다.

그는 아울러 “스스로가 자기 병원의 약점, 강점을 잘 알고 있으므로 전공의들의 수련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학회 자체로도 전공의 수급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적 노력과 함께 그는 또 화합과 단결을 주문했다. “학회 존재의 가장 큰 가치는 학술의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단결”이라는 생각에서다.

민경원 회장은 “일부 타과의 경우 ‘학회’와 ‘개원 의사회’ 간 종종 반목을 형성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지만 다행히도 성형외과학회와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학문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의식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반목해야 될 이유도 없고 싸울 필요도 없다“면서 “학회가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만큼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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