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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처방에 제약사 개입말아야"
[ 2008년 02월 13일 06시 41분 ]
“제약회사의 청탁이나 리베이트가 의료인들의 처방에 절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최근 '한국제약산업과 윤리경영 세미나' 행사에 참석차 방한한 세계제약협회연맹 하비 베일 사무총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처방과 관련된 일체의 판촉행위는 금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약품 생산에서 처방까지의 과정은 모두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환자들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판촉활동을 진행해야 하며 의료인들 역시 처방받는 환자에 초점을 맞처 윤리적인 관행을 따라야한다는 것이다.

하비 베일 사무총장은 “최종 소비자인 환자들이 의약품 광고를 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약사나 의료인들은 이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의약품을 제공해야 하며 제약사가 절대 처방행위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약사의 판촉활동은 의사들에 단순히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선에 그쳐야 하며 판촉활동이 처방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학회 행사의 경우 역시 제약사는 행사에 대한 지원만 허용해야 하며 의료인과 동행하는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서는 결코 안된다.

또한 향응은 다과나 식사처럼 주요 행사와 관련될 경우에만 허용하며 현금 및 상품권, 보석류, 공연 티켓 등 접대성 선물은 절대 주고받아서는 안된다는 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베일 사무총장은 “일체의 선물 제공을 금지한다는 게 아니라 문화적인 특성에 맞는 선물 등 법적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저가의 선물만 제공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베일 사무총장은 제약사의 학술행사 지원 역시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각종 심포지엄, 컨퍼런스 등이 특정 제약사들에 의해 마련되는 경우 이는 처방과는 절대 무관한 단지 의료인들의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여야 한다는 것.

특히 행사장 역시 호화로운 호텔보다는 교육내용에 적절한 장소여야 하며 골프 접대는 절대 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비 베일 사무총장은 “제약사가 처방을 대가로 의사들에게 판촉활동을 실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환자들만 피해를 입게 될 뿐만 아니라 업계의 위상도 떨어뜨리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약산업은 환자의 생명과 연관된 산업이기 때문에 모든 과정은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모든 제약사뿐만 아니라 의료전문가, 연구기관들이 책임감을 갖고 제약사의 윤리경영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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