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5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바늘 하나로 세계를 꿰매다
[ 2008년 04월 02일 23시 48분 ]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송명근’이란 이름 석자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1991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술에 성공한 이후 우리나라 심장수술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은 인물이기 때문.

하지만 이런 세계 속의 심장전문의 송명근 교수가 얼마 전 “재산이 갑자기 엄청나게 불어나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며 200억 원이나 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을 때는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너무나 진솔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의아하게 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클리닉 시대를 연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 그는 심장수술용 대동맥 인공판막의 반값밖에 안 드는 판막 보조장치를 개발했다. 5년 안에 1조5000억원 규모 세계 심장판막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어서 재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한다.

한국 심장치료,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의료계의 수준을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반열에 올려 놓은 ‘실력’ 때문이다. 1992년 11월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이래 성공률 98%라는 행진을 이어오면서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쉬임없이 받아왔다. 지금까지 송명근 교수가 집도한 260여 건의 심장수술은 1년 생존율의 경우 95%, 8년 생존율은 85%에 이른다.

그는 대동맥 수술과 판막성형술에도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에는 심장판막이 망가진 사람에게는 인공판막을 대체했다. 송명근 교수는 “금속판막의 경우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조직판막은 7~10년 이면 갈아끼워야 한다”면서 “하지만 환자의 판막을 수선해 그대로 사용해 자신의 판막을 사용함으로써 항응고제 없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명근 교수는 지난해 10월 1일자로 국내 굴지의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오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결국 비전과 CEO의 투자 마인드가 중요하다. 건국대병원은 3년 내 국내 최고, 10년 내 세계 3대 심장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때쯤이면 국내외 환자를 연간 3000명 수술할 정도로 국제화한 센터가 돼 있을 것”이라고 그는 호언장담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건국대병원이 송명근 교수를 비롯, 심장혈관센터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 아래 수술 장비와 수술방, 인력 부문에 있어 대폭적인 보강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술 건수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송명근 교수도 그 동안 “부족했던 흉부외과 인력들을 적극 영입해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보강할 것”이라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함으로써 세계적인 심장센터 설립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자 판도에 이미 변화가 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한달 간 213명에 달했던 외래 환자수는 11월 412명, 12월에는 567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현재까지 600여명 ‘고지’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1일 평균 재원 환자수도 10월 17.6명에서 11월 21.4명, 12월 28.5명으로 비례해 증가했음이 확인됐다.

이는 곧 송명근 교수가 집도한 심장혈관수술 건수와도 직결, 더욱 확연해진다. 수술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32건, 11월 32건, 12월 36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일로 였다. 송명근 교수를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소위 ‘충성 환자’가 상당수인데다 “중증 환자가 대부분임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수치는 의미가 깊다. 최근에는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시켜 ‘역시 송명근’이란 찬사를 받았다.

이제 송명근 교수는 한국의 대동맥외과 수준을 세계 최고로 끌어 올리고 한국을 세계 심장외과전문의 교육의 메카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과제 설정 등 건국대병원에서의 청사진 구상을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0년 계획을 세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깝게는 3~4년 내 건국대병원이 국내 심장

세계적 심장센터 설림 ‘꿈’

수술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장담한 부분도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인공심장, 대동맥 수술, 관상 동맥 등 심장판막성형술을 해내는 데 걸린 시간이 불과 5년이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대목은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곳에서도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송명근 교수는 “이제부터는 전세계 심장센터를 리드하고 새로운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전력 질주하겠다”면서 “가까운 곳에 대학이 위치해 진료와 교육을 함께 발전시켜 의료를 측면에서 뒷받침한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도전하고 싶었다. 더 많은 환자와 소통하고 더 많은 환자를 인술로 대할 것이다. 단순히 세계 최고가 아닌 진료, 연구, 교육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병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위 내용은 오프라인 데일리메디 5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