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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협진, 최고 명성 이유있다"
[ 2008년 05월 27일 01시 44분 ]
"한 두 사람의 스타 의사만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
국내외 간암 치료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유병철 교수.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병철 교수지만 협진 시스템이 왜 삼성서울병원만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지 확인시켜 주는 인물이다.
197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간 질환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유병철 교수는 1989년에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블럼버그 박사의 초청으로 미국 폭스체이스 암센터에서 간염 바이러스에 관해 연구했다.
간 절제술, 고주파열 치료술, 방사선 치료 및 간 이식 등의 치료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병철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소화기센터를 진두지휘하면서도 22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단연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협진과 전 의료진들의 탁월한 실력이 있었기에 현재 위치가 가능했다"고 피력했다.
암센터장을 거쳐 현재 소화기센터장을 맡고 있는 유병철 교수는 "간암 센터의 진료팀은 유기적인 협진 체제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인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소개한다.
특히 간암 센터는 물론, 6대 암센터 소속 교수들은 매일 오전 협진실에 모여 그날 진료한 환자들에 대한 회의를 열고 치료 방향을 정하고, 치료 결과를 검토한다. 주 1회 별도로 협진실로 환자를 오게 해 환자와 교수들이 함께 회의를 열기도 한다.
유병철 교수는 "무작정 외래 환자가 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는 점을 늘 주지하고 있다"면서 "암센터를 설립한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환자 만족도 향상에 당분간은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암센터 개원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부족했던 수술실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을 꼽는다. 이로써 수술 대기 시간을 대폭 줄였고, 3차 의료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4차 의료기관의 면모를 갖출 정도로 향상된 시스템이 정착됐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유병철 교수는 "간암 센터뿐만 아니라 6대 암팀 모두가 유기적인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삼성서울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을 꿈꾸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임상과 연구에 매진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유병철 교수는 "지난 10년이 삼성서울병원이 진료 실적에서 압축 성장을 보였다면 이후 10년은 기초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일류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치료를 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임상 연구와 기초 연구를 병행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의학이 발전하는 속도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는 필수적이다.
사실 서울의대, 연세의대가 100여년을 훌쩍 넘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면 성균관의대는 후발 주자인 셈.
때문에 유병철 교수는 "단 기간에 연구 실적을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 동안 양적 질적 수준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고, SCI 등재를 목표로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는 교수들이 상당수여서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시설 및 연구비 혜택 등에서 상대적으로 양질의 연구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장점이 전제돼 있다. 그는 "진료, 연구, 교육 부문에서 균형있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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