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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 2008년 06월 08일 12시 15분 ]
“보라매병원도 소위 ‘빅5’안에 드는 병원 만큼 질 좋은 의료서비스가 보장돼야 한다.”

보라매병원이 이달 신관 개관식에 앞서 ‘다빈치-S’의 시운전에 본격 착수했다. 비뇨기과 로봇수술의 첫 케이스를 맡은 정병창 교수[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자리에서 “환자들의 요구가 많은 만큼 의사인 나도 기대가 크다”며 그 소감을 밝혔다.

성공적인 다빈치 수술을 위해 미국에서 2주동안 연수 교육을 받는 등 불찰주야 연습에 매진했다는 정 교수는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로봇수술 치료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무엇보다 다빈치 수술의 활발한 시행으로 시립병원은 의료서비스 질이 낮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켜 보라매병원의 새로운 변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우리 병원의 철학은 ‘모든 서울 시민들에게 최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라며 “물론 공공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모든 ‘서울 시민’들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립병원이라고 뭐든지 적당히 하면 어느 시민이 오려고 하겠느냐”며 “그런 측면에서 시립병원 중 보라매병원이 다빈치를 처음 도입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립병원이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값비싼 로봇 수술을 시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정병창 교수는 “물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어 시립병원의 다빈치 도입이 민감한 사안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현대 의학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로봇 수술의 가격도 분명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다빈치는 기존의 시술보다 확실히 정교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그는 “전립선 암의 경우 다빈치를 이용하면 발기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등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측면이 커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사가 로봇수술을 권유 하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환자들이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을 하고 싶다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정 교수는 “시대가 변할수록 로봇수술은 분명 더욱 정교해지고 저렴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국내에서 독자적인 로봇 의료 수술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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